구약과 신약은 모두 부활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제공한다. 신약에서 신자들의 부활에 대한 모든 신학적 사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전적으로 관련되어 있다(참조 그리스도 III. A. 1-4). 이 분명한 신학적 연관성은 신약에서 너무 강력하고 또한 신약의 자료들을 관류하고 있기 때문에 예수의 부활에 대한 구체적인 장면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구약과 별도로 다룰 필요가 있다. (416.1)
 A. 신약
 여기서 다룰 주제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는 신자들의 부활에 대한 신약의 가르침을 전체적으로 요약한다. 이것은 “숲”의 관점이며 신약 자료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여기서부터 명료하고 일관된 그림이 나타난다. (416.2)
 또한 각각의 나무가 숲 전체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신약 저자는 이 일관된 그림에 독특한 기여를 더해 주는데, 이러한 독특한 기여들을 인식할 때만 파악할 수 있는 그 풍성함도 더해준다. 그러므로 두 번째 부분은 각각의 신약 저자를 다룸으로써, 각각의 독특한 관점이 어떻게 일관된 전체에 기여하는지를 보여 줄 것이다. (416.3)
 1. 요약
 신자의 부활에 대한 신약의 사상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시작된다. 예수는 자신을 “부활이요 생명”(요 11:25)이라고 선언하신다. 그러나 그분은 그 선언을 훨씬 능가하는 일을 하신다. 그분은 나사로를 죽음에서 살리실 때 사망에 대한 그분의 권세를 나타내신다. 그러나 이 기념비적인 이적조차도 사망에 대한 영원한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셋째날 무덤에서 일어나신 그분 자신의 부활만이 사망이 승리에 삼킴을 당할 것을 보장한다. (417.1)
 그리스도의 부활은 “첫 열매”(고전 15:20, 23)이며, 신자의 부활에 앞설 뿐 아니라 그것을 보증하고 그 기초를 제공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미 마지막 부활의 시작이다. 그것은 이미 끝의 시작으로서 종말론적인 사건이다. (417.2)
 그리스도인의 모든 소망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기초한다. 인간은 자연적인 불멸성을 갖고 있지 않다. 하나님만이 불멸성을 갖고 계신다(딤전 6:15, 16). 사망은 무의식 상태의 잠이고(요 11:11; 살전 4:13), 다른 종류의 삶으로의 전환이 아니라 단지 생명의 소멸일 뿐이다. 하나님이 생명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사망은 원수이며(고전 15:26) 인간은 스스로 이것에 대해 아무런 능력이나 소망도 가질 수 없다(참조 죽음 I. A. 6;F.6). (417.3)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일으킴을 받으신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부활의 소망이 있다고 약속하신다(살전 4:14, 15; 고전 15:20-23). 데살로니가전서 4:13-18고린도전서 15:51-57에 따르면, 이 부활은 우주적이고 가시적인 사건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동시에 일어나고, 이것에 천사장의 소리와 마지막 나팔 소리가 동반된다. 이때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은 부활하며, 살아있는 신자들은 변화되어 불멸성을 입고 주님을 만나 그분과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부활한 자들과 함께 공중으로 붙들려 올라간다. (417.4)
 이 불멸의 상태 및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라는 새로운 상태에서 신자들은 그들의 물질적 육신을 벗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죄가 세상에 들어오기 전 하나님이 애초에 계획하셨던 것과 같은 육체적 삶을 누린다. 고린도전서 15:35-46에서 바울은 영화롭게 된이 새로운 몸 즉 영적인 몸이 이 비물질적인 몸이 아니라 지상의 삶과의 연속성과 동일성을 지닌 인식이 가능한 몸이라고 주장한다. 몸이 물질적인 것이어서가 아니라 더 이상 사망에 매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영적인” 것이다. 죽은 신자들과 그리스도께서 오실때 살아남은 자들은 모두 동일한 불멸의 몸을 입게된다. 그 불멸의 몸과 현재 우리가 가진 몸의 차이점은 그것이 완전하고, 세상에 들어온 죄가 야기한 모든 불완전성으로부터 자유로우며, 더 이상 사망에 매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417.5)
 그러나 그리스도의 재림 시 있을 의인들의 이 부활이 신약이 말하는 유일한 부활은 아니다. 신약은 불의한 자들 또는 악한 자들의 부활에 대해서도 명확히 기술한다(행 24:15; 요 5:28, 29). 요한계시록 20:5, 7-10에 의하면 이 둘째 부활즉 악한 자들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일어나지 않고 그 후 1,000년이 지난 다음, 사탄이 1천 년간 결박되고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한 후에 일어난다. 이때 악한자들이 부활하여 거룩한 도성을 정복하려 하는데, 이 도성은 그들이 부활하기 전에 이미 지상으로 내려와 있던 것이다. 이것은 모든 증거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아들이기를 끈질기게 거부하는 그들의 태도를 보여 준다 그 후에 그들은 사탄과 함께 소멸되며, 지구는 다시 한번 새 땅으로 창조되고, 여기서 그리스도는 성도들과 함께 영원히 거하실 것이다. 또한 요한계시록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자들의 특별 부활을 언급한다. 그들은 죽음에서 일어나 그분이 재림하는 장면을 목격할 것이다(계 1:7; 참조V. C; 각 시대의 대쟁투, 637). (417.6)
 그러므로 우리는 신약에 나타난 여러 부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할수 있다. (418.1)
 1. 예수의 부활:신자의 부활에 대한 토대이자 기초로, 공관복음에 명확히 기술됨(마 28:6; 막 16:6; 눅24:5-7; 요 21:14). (418.2)
 2. 예수의 부활에 동반된 몇몇 성도의 부활(마 27:52). (418.3)
 3. 그리스도를 못 박은 자들의 특별 부활:그분이 오시는 것을목격하기 위함(계 1:7). (418.4)
 4. 천년기가 시작할 때, 곧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있을 의인의 부활(참조 고전 15; 살전 4장). (418.5)
 5. 천년기의 끝에 있을 악인의 부활(계 20장). (418.6)
 신약 전반에 나타나는 부활에 대한 좋은 소식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깊은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현재의 삶에 의미와 소망을 부여함으로써 삶을 변화시킨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운명에 대한 확신으로 새로운 종류의 삶을 이미 살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 소망 가운데 사는 자들은 다른 사람으로 거듭난다. 그들은 심지어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삶이 소망으로부터 원동력을 얻기 때문이다. (418.7)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됨이니”(롬 5:1-5). (418.8)
 신약의 자료를 좀 더 상세히 다룸으로써 개별 저자들이 이 신약 가르침에 기여하는 바를 찾아내기 위해 각각의 저자를 개괄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우리는 바울로부터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의 서신들은 최초로 기록된 신약의 주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며, 또한 그는 부활 신학에 대해 다른 신약 저자들보다 더 자세히 기술했기 때문이다. (4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