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강조해서 말한다. “이 낱말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왜냐하면 바울이 이 점을 복음의 전위로 삼기 위해 대담하고도 가치있게 사용하지만 그리스도교 신학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극히 꺼려 왔기 때문이다. 가톨릭이나 개신교의 정통적인 전통은 그리스도가 성육신되실 때 타락 전 인성을 취하셨다는 견해를 유지해 왔다.”17 (34.3)
 “그러나 만일 그 질문이 성경적인 개념으로 재설명된다면 그리스도께서 모든 타락의 영향과 결과 하에 처해 있는 한 인간이신 것으로 취급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며 그것은 참으로 요청되는 가장 설득력 있는 근거들이다. 아무튼 이것이 그리스도의 인격에 관한 바울의 견해인 것과 예수님의 구속 사업에 대한 바울의 총체적 이해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임이 분명하다.”18 (34.4)
 그뿐 아니라, 그 문제는 1956년 7월에 독일의 헤레날부에서 개최되었던 세계 종교 회의에서 ‘신앙과 규범’ 위원회 발기시에 토마스 F. 토렌스(Thommas F. Torrence)가 다음과 같이 제시한 목적이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육신, 곧 타락한 인성을 취하셨고 그렇게 함으로 그것은 신격화되었다. 교회의 신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인성을 취하시고 당신 자신을 거룩케 하셨다는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거룩함이 임재하는 성소이다.”19 (35.1)
 토마스 토렌스는 더욱 명백하게 말한다. “우리가 그리스도교 안에서 배워야 하고 혹은 우리가 그것을 억제하여 왔기 때문에 다시 배워야 할 근본 적인 진리가 있다. 하나님의 화해시키는 사랑을 등지고 증오와 모독의 가장 사악한 장소인 우리 인성의 중심 안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들어 오신 하나님의 임재가 성육신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성육신은 우리의 타락한 인성, 죄로 물들고 죄의식에 젖은 우리 인간의 실제적인 존재,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고 분리되어진 마음과 영혼이 병든 우리의 인성을 취하기 위한 하나님의 임재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처음 5세기 동안 초기 교회의 처처에서 발견되며, 만일 인간이 구원받으려면 전인적 인간이 그리스도에 의해 입혀진 바 되어야 하고 그리스도가 취하지 않으신 것은 구원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거듭해서 반복적으로 표현한 교리이다. 이와 같이 성육신은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자신의 죄 있는 본성을 그분 스스로 취하셨다는 것이다.”20 (35.2)
 오늘날 이러한 해석의 노선을 따라 글을 쓰는 신학자들의 이름을 더 열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신학자들은 그 선조들을 갖고 있으며 그 선조들 가운데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선구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35.3)
 현대 그리스도론의 선구자들
 그러나 이러한 20세기 신학자들이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연구의 선구자들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35.4)
 칼 발트(Kal Barth)는 타락한 인성을 지녔다는 신조를 주장했던 많은 19세기 저자들을 그의 교리서 가운데 인용한다.21 (36.1)
 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예수의 타락한 인성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한 해리 존슨(Harry Johnson)은 그리스도에 대해 확신있게 말했던 내시언 저스의 그레고리(Gregory of Nazianzus AD329~389)를 회고하여 언급하기를, “예수님이 취하지 않으신 것은 치유하지도 않으셨다. 그러나 하나님과 연합하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22고 하였다. 그 다음 존슨은 안토 이네트 브리그(Antoinett Bourinon)으로부터 에드워드 어빙(Edward Irving)에 이르기까지, 17세기로부터 19세기까지의 10여 명의 선구자들의 가르침에 대해 한 전체의 장을 할애하였는데, 그들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후의 아담이 지녔던 본성을 지녔다고 확증하였다. (36.2)
 존슨과 더불어, 우리는 당대 신학자들에 의해 증거된 이런 역사적인 증언들을 갖고 있다. 1850년 이후로 재림교회 선구자들의 그리스도론은 이와 동일한 노선을 계속해서 지켜왔다. 당시 이런 견해는 보편적인 것이 아니었으며 전통 주류 그리스도교에 의해 이단적인 것으로 고려되었다. 이 선구자들의 그리스도론이 가장 유명한 당대의 몇 신학자들에 의해 공통된 인증을 받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 있는 일이다! (36.3)
 1852년부터 1952년까지 재림 운동의 개척자들에 의해 전개된 그리스도론이 현대 그리스도론의 선구라고 생각하는 것은 타당하다. 이 같은 점진적인 상황은 그리스도론의 근본을 탐구하는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자세하게 검토할 가치가 있다. (36.4)
 재림교회 그리스도론의 역사
 여러 명의 영국 저자들이 최근 수년 그 주제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는데, 그들 대부분은 타락 전 입장을 취하거나 아니면 수정—타락 전 견해를 취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재림교회내에서 이 주제에 관한 신조의 역사를 점검하는 작업이 없었다. (36.5)
 여러 명의 저자들이 이 책을 만드는 데 특별 한 도움이 된 원고들을 너그럽게 제공해 주었다. 그 가운데는

 (1) 허버트 E, 더글라스의 ‘예수님의 인성에 관한 재림교회의 역사적 견해 요약’

 (2) 윌리암 H. 그로티어(William H. Grotheer)의 ‘재림교회가 가르치는 성육신 교리에 관한 해석사’

 (3) 부르노 W. 스타인벡(Bruno W. Steinweg)의 ‘1950년대 이후의 재림교인들의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교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저자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한다. (37.1)
 이 책이 제시하는 그리스도론의 역사는 다섯 부분으로 구분된다. 제1부는 많은 재림교회 지도자들의 논란을 거처 받아들이게 된 그리스도의 신성에 중점을 둔 교리를 첫째 장에 다룬다. 둘째 장에서는 1852년부터 1952년 사이에 만장일치로 받아들여진 타락한 인성을 지녔던 예수님의 본성에 기초가 되는 성경상의 근거들을 다루고 있다. (37.2)
 제2부는 재림교회 선구자들이 이해했던 그리스도론의 세부적 연구에 중점을 두었고, 제3부는 교회의 공식 문서들에 망라된 증언들의 수집을 내용으로 한다. 제4부에서는 새로운 해석에 따라서 1950년대에 일어난 논쟁의 역사적 윤곽을 논평한다. 이 부분은 근본적으로 엘렌 G. 화잇의 저서 들에 근거를 둔다. (37.3)
 나는 독자들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논쟁의 의미심장함을 깨닫기를 바란다. 아마도 제5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현재 견해들에 대한 토론이 어떤 면으로든 예수님의 인성에 관한 교회의 생각을 재연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37.4)
 참고 문헌

 1. Oscar Cullman, Christologie du Nouveau Testament (Neuchatel:Delachaux et Niestle. 1968), pp. 9, 11.

 2. Karl Barth, Dogmatics (Edinburgh:T&T Clark, 1956), vol. 1,

 part 2, p. 123.

 38

 3. M. Getaz Op. Les variations de la doctrine christologique chez les theologiens de la Suisse romande au XIXe siècle (Fribourg : Editions de la librairie de l’Université, 1970), p. 18.

 4. Ibid., p. 27.

 5. Cullman, p. 12.

 6. Emil Brunner, Dogmatics(Philadelphia:Westminster Press, 1952), Vol. II, P. 352.

 7. Henri Blocher, Christologie (serie Fac. etude, Vaux-sur-Seine : 1984), Vol, II, pp 189~192.

 8. Karl Barth, “Offenbarung, Kirche, Theologie,” in Theologische Existenz heute (Munchen:1934).

 9. Barth, Dogmatics, vol. 1, part 2, pp. 132~171.

 10. Ibid., p. 152.

 11. Tbid., p. 153.

 12. Brunner, Vol, II, p. 322.

 13, Ibid., p. 323.

 14, Ibid., p. 324.

 15. Cullman, p. 154.

 16. J.A.T. Robinson, The Body, a Study in Pauline Thelogy(London:Epworth Press, 1982), p. 37

 17. Ibid., pp. 37, 38

 18. Ibid., p. 38

 19. Quoted by Harry Johnson in The Humanity of the Saviour(London:Epworth Press, 1982), p. 172.

 20. Thomas F. Torrance, The Meditation of Christ, pp. 48, 49, quoted by Jack Sequeira in Beyond Belief (Boise, Idaho:Pacific Press Pub. Assn., 1993), pp. 44, 45.

 21. See Barth, Dogmatics, vol. 1, part 2, pp. 153~155.

 22. See Johnson, pp. 129~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