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새 연구 제 8 장 예언에 나타난 대 제국들(단 7장)
 지난 번 교황인 바오로 6세의 대관식 때에, 그의 머리에 다이아몬드와 에머랄드로 장식한 삼층관을 얹으면서 드린 오타비아니 추기경의 기도에서도 이러한 개념이 지금도 변치 않았음을 확인하게 된다. (133.112)
 「세 관으로 꾸며진 이 삼층관을 받으소서. 당신은 군주들과 제왕들의 아버지이며, 세계의 주교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임을 생각하소서. 주의 명예와 영광이 영원하실 지어다」 경향잡지, 14. (133.113)
 이러한 존칭들이야말로 다니엘의 예언대로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는」구체적 표현이다. “대적”(對敵)이라고 번역된 말(leṣad)의 본 뜻은 “ ∙∙∙ .의 곁에”(in the side of)인데 이는 교황이 “자신을 하나님 만큼” 높이려 함을 뜻한 것이며, 또 그렇게 선언할 것을 뜻한다. Wood, 201. 이러한 적 그리스도적인 선언에 대해, 사도바울과 요한은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예언한 바 있다. (133.114)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살후 2:4)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계 13:5, 6). (133.115)
 사. 성도를 핍박할 세력(7:25)
 이 작은 뿔이 하게 될 일 가운데 하나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라고 예언되었을 뿐만 아니라 (7:25), “이 뿔(교황로마)이 성도들로 더불어 싸워 이기었”다고 해석되었다(7:21, 계 13:7). 과연 교황권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단(異端)을 징치한다는 명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 , 특히 성도들을 고문하거나 죽였는가. 다음의 몇 인용문들을 로마 카톨릭교회의 문헌에서 발췌된, 공언하고 있는 박해의 정당성이다. (133.116)
 「만약 교회의 어느 신자가 불신실하게 된다던가, 이단에 빠져들던가, 혹은 어떤 다른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이러한 교인은 그가 의존돼 있는 교회의 권위에 의하여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교회는 신자들을 견책할 수 있는 권한 뿐만 아니라 교회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면, 외적인 형벌로써 고통을 줄 수 있고 세속적인 권력에 의뢰할 수도 있다.」 Schouppe, A Course of Religious Instruction, 74, cited by Gane, 53.

 「화폐 위조범이나 다른 범죄자들이 세속적인 당국자들에 의해서도 즉시로 합당하게 사형에 넘겨지거든, 하물며 이단으로 정죄된 자들이야말로 즉시 파문(破門)할 뿐더러, 분명히 사형에 처해야 하지 않겠는가.」 St. Thomas Aquinas, Moral Theology, cited by Gane, 53.

 「영적인 검과 물질적인 검 모두가 교회의 권한 안에 있기 때문에, 물질적인 검도 참으로 교회를 위하여 사용되어야 하며, 영적인 검도 교회에 의하여 사용되어야 한다. 즉 하나는 사제(司祭)의 손에 의해, 다른 하나는 왕들과 병정들에 의하여 사용되지만, 사제의 뜻과 승낙에 의하여 사용되어야 한다. 공공연히 이단임을 공언하고, 말이나 본보기로 다른 사람들을 그릇되게 인도하려고 시도하는 자들은 절대적으로 말하노니, 출교 뿐만 아니라 마땅히 사형에 처해야 할 것이다」 Lepicier, De Stailitate et Progressu Dogmatis, 211, 212, 194, cited by Gane, 53. (133.117)
 그러면 로마 카톨릭교회에서 말하는 이단자는 누구인가. (133.118)
 「“이단자(heretic)란 누구인가?”

 “이단자란 카톨릭교회가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것으로 가르치는 특정한 진리를 분명히 알면서도, 이를 고집스레 반대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믿을 것과 안 믿을 것을 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리스도교 신앙을 공언하는 영세 받은 신자이다. ”M. 뮤럴, 카톨릭 교회의 전통적 해설, 4권 1885년 판, 170, cited by A. J. Weaner, 성서 기초교리, 148. (133.119)
 이렇게 독선적(獨善的)으로 규정된 이단의 개념에 따라, 이단자로 정죄되면 행정을 맡은 시장이나 당국자들은 닷새 이내에 그를 나무에 달아 불태워 죽여야 햐며, 만약 당국자가 이를 지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그도 파문에 처해지고 이단자로 취급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카톨릭 백과 사전, “종교 재판소” 8권, 34, 성서 기초교리, 148. 이러한 제도 아래서 얼마나 많은 억울한 이단들, 특히 성도들이 고통과 죽임을 당했는가. (133.120)
 「스페인에서만도 종교재판에 의하여 고난당한 사람들은, 산 채로 화형 당한 사람이 31, 912명으로 헤아려졌고, 소위 복종하도록 강요된 참회자가 291, 450명으로 계산되었다. . . 알비젠스인(Albigenses)들의 대학살에서는 백만명이 죽임을 당했다. 교황 인노센트 3세가 1208년 알비젠스와 왈덴스인 박멸을 위해 일으킨 십자군 당시. 제수이트(Jesuits)제도가 처음 확립된지 30년 동안에, 900,000명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살해당하였다. 예수회가 설립된 1540년부터 1580년까지의 기간. 네덜란드에서는 알바 공(公․카톨릭신자)의 지시에 따라 36, 000명이 보통 집행자들에 의해 신속히 사형에 처해졌다는데, 알바 공은 이러한 행위를 자랑했다. 찰스 5세의 치하에서는 50, 000명의 프랑드르인들(Flanders) 지금의 벨기에의 서부, 네델란드 남서부, 프랑스 북부를 포함한 중세기 국가. 과 독일 사람들이 교수형과 화형과 산 채로 매장당했다」 Guinness, Key to the Apocalyps, 92, 93, Albert Barnes, Notes on Daniel, 328.

 

종교개혁 전후를 통하여 로마 교회가 소위 이단 박별을 위해 설치한 종교 재판소의 피고 심문 광경
수도승들이 집행한 심문에서 피의자들은 갖은 고문을 통해 그들의 죄를 자백하도록 강요 되었다.

 

16세기 종교재판소에서 사용한 고문 방법들
특수 시설을 갖춘 고문실이 있어서 수차에 걸쳐 자백하도록 고문이 가해졌다. 동판에 새겨 그린 그림이다.
(133.121)
 세계 역사에서 가장 잔인한 살상 행위로 꼽히는 1572년 8월 24일의 바돌로매(Bartholomew) 제일(祭日)의 대학살이 바로 로마 카톨릭교회에 의하여 저질러졌음을 세상이 알고 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프랑스의 어린 왕 찰스 9세의 섭정 태후였던 캐더린(Catherine)은 강력해져 가는 개신교도들인 위그노파를 제거하기 위해, 위계(僞計)를 써서 그들을 한 데 모아 놓고, 졸지에 살상을 감행하여 남녀노유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위그노면 모두 죽여, 파리 시내에서만도 일주일 이내에 8, 000여명을 죽였고 두 달 동안 전국으로 확대한 살륙을 통해 8만명 이상을 죽였음은 가공(可恐)스러운 역사로 기록돼 있다. (133.122)
 더욱 놀라운 일은 이러한 살육의 소식을 들은 교황청과 스페인 황실에서는 도덕적인 극악성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열광적으로 대환영했고, 로마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기념 메달이 발행되었다(사진참조). (133.123)
 「교황권의 한 낮은 세계의 한 밤중이었다」 J. A. Wylie, The History of Protestantism, vol. I, 16.

 「일찍이 인간 가운데 존재했던 어느 다른 제도보다도, 로마교회는 더 많은 무죄한 피를 흘리게 했다는 사실이 역사에 대해 완전한 지식을 가진 개신교도에게는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참으로 로마 교회의 허다한 핍박에 관한 기념물들이 지금은 너무나 없기 때문에, 그들에 의한 엄청난 희생자들에 대한 완전한 개념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떠한 상상력을 가지고서라도 희생자들의 고통을 적절히 인식할 수가 없음이 분명해졌다」 William E. H. Lecky, History of the Rise and Influence of the Spirit of Rationalism in Europe, vol II, 35, 37.

 「로마 교황은 저희 신앙 때문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로마교회의 우상 숭배에 편들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성서를 높이 쳐들며, 저희 생명의 죽음도 불사하고 죄를 대항하여 피로써 항거한 5천만의 남녀들을 살해한 것으로 추산된다.」 H. G. 게이네쓰, 시대의 임박한 종말, 204, 성서 기초교리, 152. (133.124)
 로마 교회는 이러한 대대적인 핍박의 수단으로 1179년에 라테란 종교회의에서 최초로 그들이 이단이라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무력으로 박멸하기 위해 십자군(十字軍)을 투입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십자군이 짓밟은 지역의 뒤처리를 위해 1229년 툴루스 종교회의(the Council of Toulouse)의 결정에 따라 악명(惡名) 높은 종교 재판소(the Inquisition)를 개설한 것이다. Lenwick, 75. 주로 도미니칸 신부(修道僧)들에 의해 운영된 이 종교재판수는 비밀리에 기소되고 집행되는 무서운 살인 및 고문 기구로, Foxe’s Book of Martyrs(London: The Protestant Truth Society, Inc.), 10-15. 처음에는 왈덴스인들과 알비젠스인들을 색출하여 박멸(撲滅)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종교개혁이 일어나자 1542년부터 다시 예수회(Jesuits) 신부들에 의해 운영되어 개신교 박멸에 무서운 힘을 드러냈다(사진 참조). (133.125)
알프스여 증언하라
알프스 계곡들을 살펴 보라!

 그리고 그 계곡들의 전설을 읽지 말고 그들의 역사를 읽으라.

 지금은 달빛에 비쳐 은 빛으로 눈부신 백설(白雪)의 계곡

 그 아름다운 색조 위에 뿌려졌던 죄 없는 어린 아기들의 검붉은 핏방울들.

 자유를 울부짖으며 계곡을 뛰어넘는 폭포들

 그것들은 지금 로마교회의 칼날에 스러져 간 젊은이들의 한 많은 시체를 넘어 포효(咆哮)하느니······

 물 길도 영롱하게 계곡을 내리달리는 강들이여

 그것들은 바디칸이 죽인 순교자들의 재를 실어 나르며

 그 시체 더미 위를 소리치며 흐르거라.

 바위 틈과 계곡을 편답(遍踏)하라.

 그것들이 위대한 영웅들의 행적을 증언하리라. (······)

 로마 교회가 여러 세기 동안 겨루어 왔던 진리의 요람, 그 장엄한 골짜기들

 너, 알프스야, 심판의 날에 목소리를 높이거라.

 산들아, 삼림아, 거기 있는 나무들아, 영원한 언덕들아

 잠잠치 말고, 저주받은 도시의 피흘린 죄악을

 심판날 하나님께 증언하거라. (133.126)
 1400년 알프스 프라겔라(Pragela) 골짜기에 은신했던 왈덴스인들이 로마 교회가 보낸 토벌군에 의해 기습을 받아 짓밟히고 살해당한 뒤, 피하여 도망친 사람들은 엄동설한에 심산유곡(深山幽谷)에서 수도 없이 얼어죽었다. (133.127)
 1488년 교황 인노센트 8세의 왈덴스인 박멸령에 따라, 프랑스 군대들이 알프스의 로이스(Loyse) 골짜기에 덮치자, 왈덴스인들은 굴과 동굴로 피신했으나, 입구에 불을 놓아 3, 000여명이 질식해 죽기도 했다. Ibid., 6. 이 모든 죄악은 알프스에 의하여 심판날에 증언될 것이다. (133.128)
 로마 교회의 이러한 핍박의 정신은 사라지지 않았다. 1949년 로마에 있는 예수회의 기관지(La Civilita Cattolica)는 진술을 통해, 로마 교회는 그들이 소수일 때는 종교적 자유를 옹호하지만, 그들이 압도적인 다수가 될 때에는 종교적 차별을 실천한다고 역설(力說)했다. 전해져 오는 역사의 증언대로, “로마 교회는 자신들이 불리한 입장에서는 양처럼 온순하고, 동등한 처지에서는 여우처럼 교활하지만, 번성하게 되면 이리처럼 사나워진다”는 교훈이 새삼스러워진다(Rome is a lamb in adversity, a fox in equality, and a wolf in prosperity.) Gane, 54. 이리처럼 사나워진 로마 교회가 다시 출현하고 있다(계 13:15, 16). (133.129)
 아. 때를 변경하려 함(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