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파니우스의 기록이 항상 믿을만한 자료는 아니지만, 예루살렘교회가 A.D. 135년까지 14일교도들의 유월절을 지켰다는 것과 그 시기에 논쟁이 발생하였다는 그의 정보는 몇몇 이유 때문에 믿을만한 가치가 있다. 그 기록은 우리가 이미 살펴본 자료들로부터 예루살렘교회의 신학적 경향에 대해 우리가 알게 된 내용들과 잘 조화된다. 더욱이, 이 사례에서 에피파니우스 감독은 단지 아우디안파(Audians, 유월절 시간에 대한 니케아 회의의 결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분파)가
82) 니산월 14일에 유월절을 거행함으로써 그들이 사도들의 사례와 권위를 따르고 있었다(사도헌장에 표현된 것처럼)고 믿었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단언된 사도적 교령의 확실성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그는 다만 니산월 14일 대신에 마침내 부활절 일요일 날을 채택하므로 모두가 신앙의 일치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것이 사도들의 의도였기 때문에, 아우디안파는 그것의 의미를 오해한 것이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유월절의 거행 일정과 관련된 그 논쟁은
“할례받은 감독들이 추방된 이후에 일어났다”는 그의 언급(그것은 매우 잘 알려지고 받아들여진 사실이었다)은 위에서 그가 제시한 그러한 해석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잘 보여 준다. 한 예는 바로 그가 그 시기 이전부터 14일 교도들의 계산법이 이의 없이 받아들여졌다는 암시를 주고 있는 것이다.
83) (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