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6 장 봄 절기로 탄생된 하나님의 교회
 
 A. 그리스도의 성소사역을 표상하는 칠대 절기(七大節氣)
 구약에서 성소제도와 결부되어서 나타나는 히브리 민족의 칠대 절기(七大節氣)는 이스라엘 농사의 계절을 토대로 해서 설정(設定)해 놓은 절기로써 응당 봄절기와 가을절기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농사의 절기들을 통해 그리스도의 지상사역과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성소사역에 대한 구속의 역사의 대동맥(大動脈)을 표상적으로 예시(例示)하고 있다. 그러므로 농사의 절기를 이해하는 농부는 구속의 경륜을 명료하게 깨달을 수 있다. 참 농부는 참 진리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120.1)
 1.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담긴 농사 절기
 시조가 범죄 했을 당시에 하나님께서는 인류가 그리스도의 구속의 계획을 이해할 수 있도록 농사의 절기(계절)를 제정해 놓으셨다.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 가리”(창 3:18~19)라. 아담의 후손은 생존을 위해 땀을 흘리고 농사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농사절기를 통해 영생을 가져오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예언적 안목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범죄 이후에 사계절을 제정하셨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 8:22). 그리고 불변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천연의 법칙을 통해 구속의 경륜을 설명하셨다. (120.2)
 2. 복음시대의 전 역사를 설명하는 불변하는 농사절기
 불변하는 농사의 절기들은 불변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농사절기들은 ‘예언된 영적 진리들’로 가득 차 있다. 이스라엘은 밀과 보리의 생육기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밀과 보리의 씨를 뿌리는 가을부터 한 해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농사 계절은 이스라엘의 가을→겨울→봄→여름 순이다. 다른 추수기도 있지만 우선 밀과 보리의 파종기와 수확기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121.1)
 1) 가을에 있는 파종기
 보리와 밀을 파종하는 시기이다. 태양력으로는 10월~11월(성력 7월 중순~9월)에 이른비가 잠시 내려서 밭을 갈고 보리와 밀을 파종한다. 그리스도의 하늘 성소 봉사 사역을 나타내는 가을 절기에는 나팔절, 대속죄일, 장막절이 있다. 이 절기들에 관하여는 본서의 제 8부에서 살펴볼 것이다. (121.2)
 2) 봄에 있는 추수기
 보리와 밀을 수확하는 시기이다. 태양력으로는 3월 말 ~ 6월(성력 1월 중순~3월)에 해당되며 이때가(성력 1월) 되면 늦은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보리와 밀을 익게 함으로 수확을 준비시켜 준다. (121.3)
 우리는 제4부에서 유월절, 무교절, 요제절, 오순절, 봄절기에 해당하는 이 네 절기가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와 구속의 사역의 시간표를 표상적으로 정확하게 예시(例示)했고, 그 성취 또한 정확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봄절기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러나 농사절기는 1년의 농사 주기(agricultural cycle)에 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예수님의 지상 생애를 나타내는 봄절기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하늘 성소 봉사와 지성소 봉사를 나타내어주는 가을절기들이 구속사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지금도 성취되고 있다는 사실을 각별히 숙고해야 한다. 씨를 뿌리고 거두는 7대 농사절기는 복음시대의 전 역사를 설명한다. 이 원칙을 꼭 잊지 말아야 한다. (121.4)
 3. 농사절기를 준수하신 예수님의 공생애
 우리는 본서의 제 4부에서 봄절기 중에 오순절, 무교절, 요제절의 모형적(模型的)인 예시(例示)들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성취된 원형을 살펴보았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께서 이 농사주기를 “자신의 때”(마 3:13; 요 2:4, 7:6, 8, 30; 8:20; 17:1)로 여기셨다는 것이다. 씨를 뿌리는 시기인 가을(성력 7월)에 침례를 받으시고, 삼 년 반 기간(눅 13:6~7) 동안의 씨 뿌리는 사역을 마치실 즈음에 추수하는 시기에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요 17:1)라는 기도를 드리시고 죽음과 부활을 통해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시고 요제절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이제 삼 년 반 동안의 공생애를 살펴보자. (122.1)
  ① 예수님의 공생애는 밀과 보리를 파종하는 시기인 7월에 침례를 받으심으로 시작되었다. (122.2)
  ② 그리스도의 침례부터 부활까지는 하나의 파종과 수확 주기(seed-sowing and reaping cycle)를 나타낸다. 그리스도는 복음의 씨를 뿌리는 자이심과 동시에 하나의 종자씨인 밀알이 되셨다. (122.3)
  ③ 예수님의 공생애는 보리1의 수확시기에 맞춰서 요제를 드리는 날(요제절)인 1월 16일에 첫 열매의 수확을 거두심으로 삼 년 반의 공생애가 마쳐졌다. (123.1)
  ④ 그리스도는 자신과 함께 무덤에서 부활한 자들을 첫 열매로 하나님께 드리셨다. 또한 오순절에 120명의 사람들을 요제로 드리셨다. 첫 열매가 드려지기 전에는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이삭이든지 먹”(레 23:14)을 수 없었다. 또한 첫 열매가 드려지기 전에는 낫을 휘둘러 거둘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오순절의 큰 추수가 있기 전에 120명이 먼저 요제절의 떡덩이로 드려진 것이다. 그들은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롬 8:23)들이었다. (123.2)
  ⑤ 이후 3월 6일에 성소봉사를 시작하시면서 성령을 보내 주셔서, 오순절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큰 추수가 따라왔다. “그분의 지상 생애 동안 그분은 진리의 씨를 심으셨고, 그분의 피로 물을 주셨다. 오순절에 일어난 회개는 그러한 파종의 결과로서 당신의 가르침의 권능을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사업의 수확이었다.”2 (123.3)
 4. 이스라엘의 봄절기를 성취하신 참 이스라엘이신 그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