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성경을 읽을 때 부주의하여 그 이름을 원명대로 읽거나 발음하는 실수를 막기 위해 옛 필생(筆生)들은
테트라그람마톤 이나 두루마리 성경의 여백에
아도나이 의 모음 기호를 표시해 놓는 습관이 있었다. 이런 배경을 모르는 초기의 영어 성경 번역인들은 갈라티누스의 전철을 따라 아도나이 의 모음 부호를
“야훼”란 단어에 사용되는 네 자음 글자 Y, H, W, H와 결합시켜서 Jehovah란 이름을 만들어 냈다. 그래서 요즘의 어떤 학자들은
“여호와”를
“야훼(Yahweh)” 또는
“야웨”로 발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것은
“여호와(Jehovah)”에 익숙한 사람들의 귀에는 어색하게 들릴 것이다. 「70인역」을 만든 이들은 이 이름을 헬라어로 번역할 때 대부분
퀴리오스(
kurios)란 말로 옮겼다(단,
잠 29:26에서는
데스포테스[
despotēs]를 썼으므로 유일한 예외).
퀴리오스(
kurios)는
“주(主)”란 말이다. 영어 성경은 그 전통을 전수하여 LORD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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