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 31:15) 하시는 명령도 문맥이 있는 말씀이다. 따라서 이 명령도 마땅히 그 문맥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임금이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가로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 . . 저희가 돌아보지도 않고 하나는 자기 밭으로, 하나는 자기 상업차로 가고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능욕하고 죽이니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살랐다”(
마 22:4-7)는 문맥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안식일의 자비와 은혜의 초청을 멸시한 자들의 결국을 말한 것이었다.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인하여 생명을 얻을”(
겔 20:13) 하나님의 안식일 초청을 멸시한 사람들의 결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는”(
요 3:16) 하나님의 안식일 초청을 배척하고 생명과 죽음 중에 죽음을 선택한 자들의 결국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안식일로 초청할 때
“생명과 사망을 네 앞에 두었으니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신 30:19) 사망을 선택하지 말라는 심정으로 안식일을 사람에게 권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안식일을 사람에게 내리신 진정한 까닭은 사람과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다”(
요 12:47). 안식일을 버리고 안식일의 기별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안식일이 전하는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할 것이다”(
요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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