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중요성
 엘렌 G. 화잇은 이 교리(종종 “죽은 자의 상태”로 언급됨)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신자들이 그것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져야 할 “현대 진리”(present truth)를 간주했다. 1858년에 최초로 출판된 다음 문단의 문맥은 사탄적인 “기만”, “강신술” 그리고 산 자들이 죽은 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410.1)
 “나는 성도들이 현대 진리(present truth)로 대하여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을 보았다. 그들은 성경으로 그 진리를 뒷받침해야 한다. 그들은 죽은 자의 상태에 대하여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죽은 자들의 모습이 나타나 ‘나는 그대의 친구라’고 하며 안식일이 변개되었다거나 다른 오류 등을 발할 때 그것을 분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은 온갖 능력을 행사해서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 할 것이며 저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이적을 행하기도 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 그때 나타나는 영들이 마귀의 영들이라는 성경적 진리를 통해 이 영들을 대적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초기문집 262). (410.2)
 후에 그녀는 〈각 시대의 대쟁투〉의 두 장 전체를 이 주제에 할애했다(531-562). 여기서 그녀는 창세기 3:4에서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으로 뱀에 의해 최초로 소개된 기만은 강신술의 형태로 전 세계에 전파되었다고 주장했다(위의 책, 561, 562). 다른 한편 성경적 진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성경은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 그 생각이 소멸되고, 해 아래서 행하는 어떤 일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세상에 있는 그들의 가장 사랑하는 자들의 기쁨이나 슬픔도 모른다고 한다.”(위의 책 556). (410.3)
 1. 죽음의 기원
 이 성경적 가르침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E. G. 화잇은 죽음의 기원과 본질에 관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인식하였다. (410.4)
 죽음은 사탄의 권세에서 비롯되었다. “범죄로 인하여 모세는 사탄의 권세 즉 죽음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다.”(초기문집, 164). (410.5)
 죄는 하나님의 영역으로부터 그 희생자들을 제거하는 이 사탄적 권세의 근원이다. “그는(사탄) 그들을 타락시켜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하고 그들을 자신의 세력 아래 예속시켜 세상의 소유권을 얻어 이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대항하는 자신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결심하였다.”(각 시대의 대쟁투, 531). (410.6)
 2. 죽음의 원인
 일반적 의미에서 죽음이 죄의 삯으로 제시되지만(초기문집, 294), E. G. 화잇은 삯이 어떻게 지불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그것에 대해 광범위하게 기록한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410.7)
 나쁜 건강 습관들은 때 이른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 “일찍 늙어 죽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을 따른 결과이다. 방종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그 벌을 받는다. 심판 때에 우리는 건강 법칙을 범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셨는지 알게 될 것이다.”(음식물과 식생활에 관한 권면, 40). (410.8)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전반적인 불순종은 죽음으로 이끈다. “그는 이때 죽음을 처음으로 목도하였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 순종하였더라면 사람이나 짐승이 죽는 일이 없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부조와 선지자, 68). (410.9)
 자연 법칙을 소홀히 하는 것 역시 생명을 위협한다. “그리고 천연계의 법칙을 범한 결과로 일찍 죽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 그리고우리가살아서 그들에게 마땅히 주었어야 할 도움을 우리 이웃에게 주지 못하게 된다. 우리 가족들에게 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위로와 도움을 우리 가족에게서 빼앗으며 주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그 봉사를 하나님에게서 탈취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장 나쁜 의미에 있어서,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자들이 아니겠는가?”(음식물과 식생활에 관한 권면, 21) (410.10)
 결국 죽음은 악인들의 운명이 되었다. “생명은 의인이 받을 유업이요 죽음은 악인이 받을 몫이다.”(각 시대의 대쟁투, 544). (410.11)
 3. 죽음의 본질
 그러나 죽음이 의인들을 곧장 하늘로 그리고 악인들을 지옥으로 데려가진 않는다. (411.1)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늘의 복락을 누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위로를 받는다. 그들은 위험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미혹하게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인다.”(각 시대의 대쟁투, 552). 게다가 “회개하지 않은 자의 영혼은 그 숨이 끊어지자마자 지옥불에 던짐을 받는다는 믿음은 얼마나 역겨운 것인가?”(위의 책, 545). (411.2)
 오히려 죽음은 잠과 같은 상태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믿는 자녀들에게 죽음을 잠자는 것으로 묘사하신다. 그들의 생명은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감추인 바 되며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날 때까지 그분 안에서 잠잘 것이다.”(시대의 소망, 527). (411.3)
 죽음의 잠은 말하자면 잠시 동안만 지속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죽음이란 잠자는 것이며 한 순간의 침묵과 어두움에 불과한 것이다”(위의 책, 787). (411.4)
 따라서 죽음의 시간 동안에는 지식, 계획, 사고와 같은 의식적 경험이 없다. “많은 사람들은 나시로에게서 죽은 후에 목격한 경이로운 장면에 대하여 듣기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나사로가 그것에 대하여 아무 말이 없으므로 놀랐다. 그는 이 일에 대하여 말할 것이 없었다. 영감의 말씀은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그 사랑함과 미워함과 시기함이 없어진지 오래니’(전 9:5, 6)라고 선언한다.”(위의 책, 557, 558). (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