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의 주제처럼 세상에 까닭 없는 시련이 없지만 실상은 까닭 없는 시련이 일방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엄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욥이 그 끔찍한 시련을 당한 것은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욥 1:9)에 대한 사단의 투덜거림에 대하여,「네가 나를 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오히려 자기의 순전을 지켰느니라」(
욥 2:3)는 하나님의 대답에서 실마리를 찾게 된다. 구태여 욥이 시련을 당한데 대한 까닭을 찾는다면, 그것은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기 때문이었다(
1:3, 8). 다니엘이 사자굴의 시련에 처하게 된 것은 전혀 일방적인 것으로 오히려 다니엘에게는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도 없었」기 때문에 이르러 온 것이기도 했다(
6:4). 이 세상에서 의인이 왜 더 많은 시련을 당해야 하는 지의 이유가 밝혀지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체험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일이며(
골 1:24),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함께 당하는 고난인 것이다(
벧전 5:9, 고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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