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에는 메시아의 사명을 처음으로 선포하시는 그리스도의 말씀(
눅 4:16-21)에 뒤이어 두개의 병고치는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가버나움 회당의 안식일 예배 도중에 한 귀신들린 자가 정신적 질환을 치유 받은 이야기이며(
눅 4:31-37), 둘째 사건은 안식일 예배 직후 시몬의 집에서 시몬의 장모의 육체적 질환을 고쳐준 이야기이다(
눅 4:38, 39). 이 치유로 말미암아 안식일은 그 환자의 모든 가족에게 기쁜 날이 되었으며 환자 자신은
“곧 일어나 저희에게 수종드는” 봉사를 할 수가 있었다(
눅 4:39). 그리스도께서는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심으로(
마 12:9-12; 막 6:6-11) 안식일의 구속적 가치와 역할을 예증하셨다. 예수님에게로 병자를 데리고 왔던 서기관과 바리새인 무리들이
“안식일에 병고치는 것이 옳으니까?”하고 시비를 걸었다(
마 12:10).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하나의 원칙을 말씀하시고, 그리고 나서 실례를 들어 대답하셨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막 3:4). 마태복음에 보면 그리스도께서는 이 원칙을 설명하시기 위하여 구체적인 실례를 곁들여 두번째의 질문을 제기하고 계시다.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마 12: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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