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5 장 성소와 믿음으로 말미암는 성화
 (1) 성령의 희생을 상징하는 기름
 촛대의 불빛은 기름이 태워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령의 희생 없이는 빛을 낼 수 없다. 촛대에 사용되는 기름인 “감람유”(출 27:20, 21; 레 24:2, 3)는 감람나무의 꼭대기에서 얻은 최상의 것이었다. 이것은 절구에 찧어서 만들어졌다. 성경은 이것을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레 24:2)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 고난에 참여하시는 성령의 헌신을 예표(豫表) 하였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날 밤에 기도하던 장소는 “겟세마네”(막 14:32) 동산인데 “기름틀(oil press)”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감람산은 올리브 나무로 사방이 둘러싸인 곳이었다. 이곳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자주 모이던 곳(눅 22:39, 요 18:2)이었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감람유를 찧어내셨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되더라”(눅 22:44). (108.2)
 스가랴는 “금 기름을 흘려 내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슥 4:12)를 보았다. 이들은 “기름 발리운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셔 섰는 자”(슥 4:14)인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였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택하신 종들을 통하여 성령의 역사인 당신의 빛과 사랑과 시대적인 기별을 전달하시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되어야 한다. (109.1)
 (2) 등잔은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상징하고, 기름이 채워지는 것은 성령의 임재를 뜻한다.
 우리의 품성의 변화는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내재해 계셔서 하나님의 속성을 넣어 주심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성령은 항상 우리에게 겸손과 고난과 희생을 통해 빛을 발하도록 하신다. 각 시대의 개혁자들은 철저한 헌신과 겸비한 정신을 가지고 복음을 선포하였다. 특별히 1170년대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왈덴스인(Waldenses)들은 중세기 유럽의 개혁 운동의 선봉주자들이었다. 이들은 교황주의에 맞서 진리를 옹호하기 위해 수세기에 걸쳐 알프스 산지를 떠돌며 세상의 재물을 포기하고 신앙을 위해 화형주와 교수대에서 죽어갔다. 이들은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처럼 고난을 통해 세상의 빛을 전하였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을 위한 빛의 전달자가 될 수 없다. 끊임없이 밝은 빛을 내게 하는 것은 하늘의 사자들이 금 그릇에 있는 금 기름을 금관(金管)을 통하여 성소의 등잔에 넣어 주기 때문이다.”17 (109.2)
 (3) 염증치료와 변비에 효력이 있는 올리브
 “티스푼 하나 정도의 숯가루에다 반 스푼 정도의 올리브를 잘 섞어서 복용을 하면 위염과 장을 깨끗하게 해주며 염증을 제거하는데 특별한 효능이 있다. 특별히 유칼립터스 숯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18 (109.3)
 “올리브 열매를 매끼의 식사 때마다 먹을 수 있게 잘 손질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합당하게 조리된 올리브 열매를 섭취하면 버터 사용 때와 꼭 같은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감람유는 변비를 완화하고 폐병환자나 위에 염증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약품보다도 더 좋다. 하나의 식품으로서 감람유는 어떤 동물성 유지보다도 더 나은 식품이다.”19 (109.4)
 6) 촛대를 밝히는 빛의 상징
 살구나무의 꽃과 빛은 빛 되신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생애 가운데 역사하심으로 드러내는 품성의 빛을 상징한다. 촛대는 나의 생애의 모든 빛은 그리스도라고 말해준다. 이 빛은 살아있는 나무로 생명 안에서 역사한다. 요한은 예수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4),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요 1:9)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한 생명에 참여하는 자들은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빛을 증거하고 그의 형상을 증거 한다. (110.1)
 7) 세마포 심지로 만들어진 의의 심지
 (1) 낡은 속옷으로 만들어진 심지
 미쉬나 중 수카(Suk-kah 5:3)편의 기록에 의하면 등잔에 사용되는 세마포 심지는 제사장들의 낡은 속바지나 속옷, 그리고 허리띠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한다. 끊임없는 봉사로 옷이 낡아지면 길쭉하게 자르고 접어서 심지로 사용하였다. 이 옷이 조각나고 태워지므로 빛을 발하는 장면은 마치 화형을 연상하게 한다. 이것은 진리와 의를 위해 자신의 삶을 불살라 드리는 헌신을 생각하게 한다. 이것은 자신의 삶을 불살라 빛을 주시는 그리스도와 그의 종들을 나타내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4). (110.2)
 (2) 심지는 밤낮 손질되어야 한다.
 아론이 아침과 저녁으로 향을 사를 때마다 등불을 손질하고, 새로운 심지로 갈아 끼웠다. 등불은 항상 밝혀져서 꺼지지 않아야 하였다(출 30:7~8). 그리고 어떠한 불도 등잔의 심지에 붙이는데 사용되지 않았다. 그것은 놋제단 위에서 타고 있는 불로 친히 하나님께서 점화시켜 주신 불이어야 하였다. 오직 갈바리에서 흘러나오는 빛만이 모든 사람의 생애를 구원으로 이끈다. 그리고 이 등불은 항상 떡상 앞에서 떡상을 밝혀 주었다(민 8:2~3). 우리는 모든 말씀을 십자가의 빛으로 조명해야 한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시 18:28). “각 사람은 계속 타오르게 해야 할 자기 자신의 빛이 있다. 만일 하늘의 기름이 황금 관들을 통하여 이 등잔으로 흘러들어간다면, 만일 황금 관이 그들 자신을 비워 버리게 된다면, 만일 자아가 비워진 그릇에 그것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그리하여 거룩한 기름을 받을 준비가 이루어진다면, 거룩한 기름으로 잘 채워진 그 등은 상당히 효과적으로 죄인들의 길에 그 빛을 던질 수 있다.”20 (111.1)
 3. 성화된 생애의 능력을 제공하는 분향단
  (112.1)
 “너는 분향할 단을 만들지니 곧 조각목으로 만들되 장이 일 규빗, 광이 일 규빗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고는 이 규빗으로 하며 그 뿔을 그것과 연하게 하고 단 상면과 전후 좌우면과 뿔을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두를지며 금테 아래 양편에 금고리 둘을 만들되 곧 그 양편에 만들지니 이는 단을 메는 채를 꿸 곳이며 그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고”(출 30:1~6). (112.2)
 1) 분향단의 재료
 떡상은 가로 1규빗, 세로 1규빗, 높이 2규빗 반의 크기로 만들어졌다. 분향단의 재료는 떡상과 마찬가지로 아카시아(조각목 혹은 싯딤나무 출 25:23)로 상을 만들고 “정금”(출 25:24)으로 입혔다.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