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의 불빛은 기름이 태워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령의 희생 없이는 빛을 낼 수 없다. 촛대에 사용되는 기름인
“감람유”(
출 27:20, 21; 레 24:2, 3)는 감람나무의 꼭대기에서 얻은 최상의 것이었다. 이것은 절구에 찧어서 만들어졌다. 성경은 이것을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
레 24:2)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 고난에 참여하시는 성령의 헌신을 예표(豫表) 하였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날 밤에 기도하던 장소는
“겟세마네”(
막 14:32) 동산인데
“기름틀(oil press)”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감람산은 올리브 나무로 사방이 둘러싸인 곳이었다. 이곳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자주 모이던 곳(
눅 22:39,
요 18:2)이었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감람유를 찧어내셨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되더라”(
눅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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