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5 장 성소와 믿음으로 말미암는 성화
 첫 열매를 요제로 드리고 나서 본격적인 추수를 했던 것처럼 마지막 추수도 같은 패턴을 따를 것이다. 계시록 14장“처음 익은 열매”(계 14:4)인 144,000의 추수와 허다한 무리의 큰 추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계 14:15). (104.2)
 2. 성화된 생애의 능력을 제공하는 촛대
 “그가 또 회막 안 곧 성막 남편에 등대를 놓아 상과 대하게 하고 또 여호와 앞에 등잔에 불을 켜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출 40:24~25). (104.3)
 1) 촛대의 재료
 촛대는 금 한 달란트를 망치로 쳐서 만들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온전한 희생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가 정금 촛대로 재창조되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가 침을 당하는 것은 교회가 당하는 환난을 예시(例示)한다. 환난은 교회를 정결하게 하여 성령의 임재로 빛을 드러내는 촛대가 되기에 적합하게 한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의 비유에서 한 달란트는 가장 기본적인 달란트이다. 악한 종은 이 달란트를 감사히 여기지 않았다. (104.4)
 그는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다”(마 25:18). 그러나 성경은 누구든지 작은 달란트를 갖고도 영광스러운 성령의 통로가 될 수 있고, 가장 높은 이상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과 생애로 변화될 수 있다. 성소의 기물들을 만든 장인(匠人) 브사렐은 하나님께서 인성을 통해 어떤 일을 하실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그를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하게 하셨다. 그로 하여금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출 31:2~3) 기물들을 만들게 하셨다. 성령께서는 자신의 뜻대로 우리를 빚으셔서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자로 만드실 수 있다. (105.1)
  (106.1)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이상은 사람의 생각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보다도 더 높다. 경건 곧 하나님과 같은 성품을 가지는 것이 도달해야 할 목표이다. 학생들 앞에는 끊임없는 진보의 길이 열려 있다. 학생에게는 이루어야 할 목표, 도달해야 할 표준이 있으며, 이 목표와 표준은 선하고 순결하고 고상한 모든 것을 포함한다.”15 (106.2)
 2) 촛대의 형상
 “이편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저편 가지에도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여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같게 할지며 등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 그 꽃받침과 가지를 줄기와 연하게 하여 전부를 정금으로 쳐 만들고 등잔 일곱을 만들어 그 위에 두어 앞을 비추게 하며”(출 25:33~37). (106.3)
 촛대는 살구꽃이 만개한 형상이다. 각가지마다 꽃과 꽃받침을 가지고 있고 각각의 가지들 끝에는 등잔을 가지고 있다. 줄기와 가지들은 한 모양, 한 속성과 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줄기인 그리스도와 가지인 신자들이 한 속성, 한 품성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예시(例示)하는 것이다. (106.4)
 각각의 여섯 가지에는 아름답게 피어나는 세 개의 봉오리 진 꽃과 꽃받침, 1개의 등잔을 가지고 있었다. 가운데 줄기에는 네 개의 봉오리 진 꽃과 꽃받침, 1개의 등잔이 있었다. 살구나무의 가지들은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각가지들은 나무의 중심 줄기에 붙어 있다. 그러므로 가지들은 아름다운 품성의 꽃향기와 진리의 빛을 가진 “참된 증인”(계 3:14)이신 그리스도와 연합한 충실한 파수꾼으로 서 있다. (106.5)
 3) 살구나무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빛이신 파수꾼을 상징
 일곱 가지를 가진 황금 등대는 꽃이 만개한 살구나무 형상으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살구나무는 추운 겨울을 지나고 제일 먼저 깨어남을 알리는 나무이다. 그러므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고전 15:20)가 되신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한다. 또한 살구나무는 세상에 ‘파수꾼’이며 ‘깨우는 자’인 그리스도와 이스라엘의 파수꾼을 상징한다. (106.6)
 “살구나무”는 히브리어로 ‘솨케이드’'(ׁAlmond)이며, 이 말은 ‘잠을 자지 않고 있다’(to be sleepless) 또는 ‘경계한다’(to watch)는 뜻의 동사 ‘솨카드’에서 온 말이다. 살구나무는 모든 나무들 중 겨울잠에서 제일 먼저 깨어나는 나무로써, 깨어 있거나 경계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예레미야는 살구나무의 실물 교훈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백성에게 증거하였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가지”(마케일 솨케이드)를 보여주었다(렘 1:11~12).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솨카드)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고 하였다. 살구나무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백성에게 경고하시는 말씀들이 신속히 이루어진다는 것을 상징하였다. 살구나무가 신속히 봄을 알리듯이 파수꾼은 깨어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신속히 알리고 경고해야 한다. 그러므로 황금 등대는 파수꾼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함과 동시에 세상에 빛을 주고 세상을 깨우며 파수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상징한다. 요한은 계시 가운데 일곱 촛대 사이를 파수하시는 ‘파수꾼’이신 그리스도를 보았다. (107.1)
 살구나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나타나는 또 하나는 아론의 제사장직을 탐내고 반역을 일으킨 자들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아론을 자신의 종으로 세우셨다는 표징을 주신 것으로써 하나님께서 아론의 마른 살구나무 지팡이에 생명을 주셔서 “움이 돋고 싹이 나고 꽃이 피어서 열매가 열”(민 17:8)린 것이다. (107.2)
 4) 촛대의 줄기는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여섯 가지는 그의 종들을 상징함
 촛대는 한 개의 줄기와 여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성경에서 숫자 ‘6’이 불완전한 사람을 상징하듯이 여섯 가지는 “너희는 가지니 ...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라는 교훈을 준다. 우리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예수님과 연합하면 ‘충만 수’, ‘완전 수 칠’이 된다. 예수님과 연합된 교회와 파수꾼은 완전하다. 일곱 가지들은 한 성령, 한 진리 안의 다양한 역사를 보여준다. 일곱의 빛은 각각 다른 가지에서 나오지만 근원은 하나이다. 한 나무 안에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빛을 이룬다. 타이터스는 A.D. 70년에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때 촛대를 가져갔고 개선문에 촛대의 그림을 새겼는데 일곱 가지가 모두 동일한 높이로 되어 있다. 이것은 모든 가지가 그리스도가 인성으로 승리하신 부분까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엡 4:13)에 이르기까지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을 교훈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촛대의 일곱 가지들은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히 2:11)는 사실을 보여준다. (107.3)
 촛대의 일곱 가지는 시대와 지역적 배경,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완전한 하나의 기별이 선포될 것을 상징한다. “일곱 교회의 이름들은 그리스도교 시대의 각기 다른 시기의 교회를 상징한다. 일곱이란 수는 완전함을 가리키며 기별들이 세상 끝 날까지 전파되리라는 사실을 상징하는 것이며, 한편 사용된 상징들은 세상 역사의 각기 다른 시대의 교회의 상태를 나타낸다.”16 (108.1)
 5) 촛대에 사용된 기름의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