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로 드리고 물러낸
‘밀 떡 두 덩이’ 중에 한 덩이는 대제사장에게 주고 한 덩이는 제사장들에게 주어 거룩한 곳에서
“먹게”(
레 23:20) 하였다. 이 중 한 덩어리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상징하고 한 덩어리는 이 땅의
“왕 같은 제사장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하늘의 상급과 유업을 상징하였다. 일반 제사장들에게 대제사장과 같은 빵이 제공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유업에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 소제의 두 덩이 떡은 영적인 양식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유업의 의미를 함께 나타내고 있다.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이다. 이 땅의 신자들과 한 번도 타락하지 아니한 하늘 존재들이 한 교회를 이룬다.”13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하늘 성소의 첫째 칸에 들어가서 왕과 제사장으로 봉사’(
행 2:33; 행 5:31;
계 4~5장)하시기 시작하였다. 이때에 사도시대의 제자들은 믿음으로 성소에 따라 들어갔다.
“그들은 확신을 가지고 예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었는데, 이는 그가 그들의 친구요 맏형이셨기 때문이 아니었겠는가? 그들은 그리스도와 친밀한 교통을 하면서 그와 함께 하늘에 앉아 있었다.”14 예수님의 상급은 구원 얻을 후사들에게 예시적(例示的)이다.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계 5:10). 흔히 두 덩이의 빵은 이방인과 유대인을 의미한다고 이해하고, 룻기서의 모압 여인 룻과 다윗과 이새의 조상 보아스가 만나 교회가 탄생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방인도, 유대인도 두 덩어리가 아니라 한 덩어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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