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5 장 성소와 믿음으로 말미암는 성화
 그리스도는 ‘떡집’“베들레헴”(미 5:2)에 인류의 떡으로 탄생하셨고 자신의 희생을 통해 “왕의 오찬”(마 22:1~2)으로 준비되었다. 모든 인류는 왕의 “혼인잔치”(마 22:2)에 초대받고 있다. 요한은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계 19:9)고 말한다. (97.1)
 바벨론 탈무드에 의하면 이 12덩이의 떡, 진설병은 금요일 오후(Menahoth 11:2)에 예비 되었다. 이것은 금요일인 예비일에 유월절 어린양으로 돌아가신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안식일마다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 떡으로 드려졌다. 우리는 안식일마다 새롭게 제공되(레 24:5~9)는 이 떡을 먹기 위해 금요일에 안식일을 예비(눅 23:54; 출 16:23) 하여야 한다. “안식일”(레 24:8) 아침마다 전에 진설되었던 것을 물리고 새로운 것으로 갈아 놓은(레 24:5~9) 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암시하는가? 지금도 주께서 안식일마다 우리를 영적으로 온전케 하시는 생명의 떡을 제공해 주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제칠일 안에서 안식일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영적으로 온전케 하셨던 똑같은 축복이 계속해서 베풀어지는 것을 나타내 보여주는 것이다. 시간의 성소에 들어간 자만이 영생의 떡을 먹을 수 있다. 첫째 천사의 기별은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선포하고 있다. 안식일을 성별하고 ‘시간의 성소’에 들어가는 일이 없이는 생명의 떡을 먹을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의 성소인 안식일에 들어간 자만이 생명의 떡을 통해 영육 간에 강건함을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간의 성소에 들어가는 자는 공간의 성소인 우리 몸을 성결하게 하는 개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안식일 아침에 물린 “이 떡은 아론과 그 자손에게 돌리고 그들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레 24:9)게 하였다. 이것은 “왕 같은 제사장들”(벧전 2:8)에게 나누어주시는 하늘의 상급과 유업을 상징한다. (97.2)
 6) 떡을 요리한 방법들
 (1) 밀을 짓이긴 다음 채에 쳐서 고운 가루로 만듦
 이 진설병에 사용되는 밀은 맷돌에 갈려 짓이겨지고 채에 친 아주 고운 가루를 만들어 썼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죄를 짊어지시고 육신과 영혼이 짓이겨지는 고통을 당하신 것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흠 없고 찌끼 없는 완전한 품성이 되셨다. 그것은 땅에서 나는 곡식으로 만들어져야 했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가리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98.1)
 (2) 진설병에는 누룩을 넣지 않음(출 12:15; 레 2:5)
 사도 바울은 죄를 버린 성결한 생애를 누룩 없는 떡 즉 “새 덩어리”(고전 5:7~8)에 비유하였다. (98.2)
 (3) 떡을 굽기 전에 감람유를 첨가함(레 7:12)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히브리어로는 메시아, 헬라어로는 그리스도이시다. (98.3)
 (4) 소금을 첨가하여 맛과 신선도를 유지함
 이것을 모든 소제에 들어가는 “언약의 소금”(레 2:13)이라고 불렀다. “의문(儀文)의 제사에서는 제물마다에 소금을 쳤다. 향을 피우는 것과 같이 이것은 그리스도의 의만이 그 제사를 하나님께 가납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였다.”5 (98.4)
 (5) 굽기 전에 헬라어 모양의 글자 ‘X(chi)를 기록’6한 형태의 표시
 이것은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피와 살을 내어줄 것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또한 떡이 부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떡에 쇠꼬챙이를 이용하여 구멍을 내었다. 이것은 찔림을 받으실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었다. (99.1)
 (6) 번철에 구워 만든 떡
 그리스도의 고난, 시험, 헌신은 우리를 시련과 고난의 날에 설 수 있게 해 주신다. (99.2)
 (7) 떡이 유향과 함께 드려짐
 떡을 진설할 때 떡 위에 "유향"(레 24:7)이 뿌려졌는데 이것은 죄로 병든 영혼이 말씀을 받아먹을 때 이 떡 안에 “치료하는 자비의 유향”7이 함께 제공되는 것을 의미한다. 말씀 안에는 죄를 치료하는 능력이 들어있다. 또한 “매 안식일 있던 떡을 물리고 새 떡을 차려놓을 때에 하나님 앞에 기념물로서 제단 위에서 유향을 태웠다.”8 지금 우리가 그 죄를 치료하는 유향을 우리 마음에 적용해야 하는 것은 “어떤 인간의 유향으로도 고칠 수 없는 슬픔이 임할 때가 우리에게 임박해 있기”9 때문이다. (99.3)
 (8) 진설병이 촛대 앞에 진열됨
 진설병이 빛으로 충만한 촛대 앞에 진열된 것은 빛대로 살면서 말씀을 연구해야 함을 교훈해 준다. (99.4)
 7) 곡물로 드리는 소제와 잔에 포도즙을 부어드리는 전제가 함께 드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