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고전 4:9)는 바울의 주장은 우리가 우주 앞에 전시되어 있으며, 그 전시를 통해 의와 죄,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의 투쟁이 드러난다는 것을 암시한다. 잃어버림을 당한 인류를 놓고 벌어지는 싸움은 실재한다. 하나님과 사탄이 이 싸움에 연루되어 있다. 이에 대한 성경의 실례가 욥의 경우인데, 사탄은 그에게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 보이면서 하나님께 대한 그의 충성심을 시험하겠다고 그분께 도전한다. 사탄은 자신이 욥에게 육체적인 고난을 주도록 해 준다면 욥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담과 하와에게는 식욕이 사탄의 도구가 되었다. 욥의 경우 고난과 핍박이 사탄이 선택한 방법이었다. 사탄은 욥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그의 자녀들을 건드렸고, 또한 그의 소유와 건강에 타격을 기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욥 1:22; 2:10). 성경이 욥의 품성을 하늘 앞에 구경거리로 묘사한 것은 타락 이후로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일에 온 하늘이 관심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죄와 그 역사는 하늘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천사들의 세계는 죄의 결과를 끊임없이 주시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천사]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눅 15:10)는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분명해진다. 하늘에서 이런 기쁨은 끊임없는 찬양과 경배로 표현된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계 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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