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과 신약에서 죄를 가리키는 주요 단어인
핫타아트와
하마르티아는 표적을 빗나가는 것 또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어들이 지닌 의미의 도덕적 측면이 죄에 적용되면 개인이 하나님의 행동 표준을 빗나가거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방식을 상실했음을 나타낸다. 표준에 못 미침이라는 이런 개념은 단순히 어떤 특정한 율법이나 일련의 법들을 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된 정신적인 태도를 말한다. 또한 신약에서
하마르티아의 개념은, 죄가 헬라인들이 생각한 것처럼 인간의 부족함이나 무지로 저질러진 실수 같은 악이 아니라 인격적인 하나님께 대한 도덕적 및 영적 결함임을 뜻한다 왜냐하면 죄인은 하나님께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죄에 대한 성경의 개념에 의하면, 죄란 무지나 인간적인 결점, 이성적인 부족 또는 육체적인 유한성의 결과가 아니라 인간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율법에 도전하고 불순종하고 그것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선택의 행위임이 매우 분명하다. 우리가 아담과 하와의 타락을 진지하게 고려하면 이런 강조점을 놓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에덴에서 보는 것은 불완전한 부부가 아니라 창조주의 손에서 새롭게 창조된, 모든 선을 부여받은, 도덕적 및 영적 충만으로 관 씌워진, 악으로 기우는 성향이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자녀였으나(
사 1:2), 그들의 고의적이고 반역적인 선택으로 하나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자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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