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에덴에서 일어난 죄의 기원을 분석해 보면, 죄가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대한 반역으로 시작되었음이 드러난다.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사 14:14)고 한 루시퍼의 주장 그리고 자기 확신 가운데서
“하나님처럼 되리”라(
창 3:5)고 하와에게 말한 유혹자의 제안은 죄가 하나님과 그분의 표현된 뜻에 대한 반역임을 나타낸다. 창세기의 기사는 죄가 단순히 드러난 행위가 아니라, 금단의 과일을 먹는 외적인 행위로 표현된 하나님께 도전하는 내적인 태도라는 분명한 증거를 보여 준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지만 그 말씀에 역행했다는 것을 하와가 알았다는 사실을 보면, 그녀의 불순종이 의도적인 반역의 행위였음이 드러난다. 후에 이사야는 이와 유사한 사상을 표현했다.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사 1:2). 다니엘은 그의 장엄한 기도에서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단 9:5). 따라서 죄의 본질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 그분께 복종하기를 거부함(
롬 8:7), 하나님에 대한 적개심(
롬 5:10; 골 1: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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