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브갓네살은 모르고 교만했지만 벨사살은 알고도 교만했으므로, 그의 죄는 더욱 무거운 것이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
롬 1:21), 모든 증거와 징조가 분명한데도 자신들의 주장과 거짓 이론을 내세워 진리를 「부러 잊으려」하는 사람들(
벧후 3:5)의 책임은 어떠한가. 다음 번으로 다니엘이 지적한 벨사살의 죄상(罪狀)은 그의 종교였다. 이 문제야말로 벨사살은 물론 바벨론의 뿌리가 되고 있는 근본 문제였다. 자신의 호흡과 생명을 주장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멸시하고 벙어리요, 소경이요, 귀머거리인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일이야말로 인간 도리의 배반이요, 개인과 국가의 불행이요, 수치요, 파멸인 것이다(
행 17:24-29).
신 4:28, 시 115:5-7, 135:16, 17, 사 44:9, 계 9:20. 게다가 느브갓네살에 거듭거듭 주어진 교훈인
단 2:20, 21; 4:17, 25, 35.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권을 무시하고 이를 훼방한 죄는 정죄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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