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다니엘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발람처럼 재물과 명예로 고용하거나 매수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미 뜻을 정함으로써(
1:8), 원칙에 강철만큼이나 굳세게 서서 80여 성상을 살아 온 다니엘은 모세처럼(
민 16:15), 사무엘처럼(
삼상 12:3), 바울처럼(
행 20:33), 그리고 모든 참된 하나님의 종들처럼(
딤전 3:3, 벧전 5:3), 하나님의 일을 삯꾼의 정신으로 할 수는 없었다. 그는 오히려 엘리야처럼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왕하 5:26)고 부르짖어야 함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다니엘은 아첨도, 불경도 없이 하나님을 고의로 모독한 불경한 왕을 마주 대하여 아직도 벽면에 그 광채를 발하고 있는 하나님이 써 주신 본문(本文)을 가지고 주석 설교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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