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없는 인류를 위한 재림의 소망 제 2 장 구약과 재림소망
 장래의 우주적 구속에 대한 소망이 이사야서에 가장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사 65:7, 66:22 참조). 다른 구절에서 이사야는 지구의 이러한 소생이 동물 세계의 평화(사 11:6~9), 슬픔과 탄식의 종지부(사 35:10), 사막의 비옥함과 개화(사 35:2, 7, 15), 그리고 지상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충만함(사 11:9)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한다. (40.3)
 신약의 최종적 회복. 신약은 모든 피조물의 궁극적 회복에 대한 동일한 소망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나누고 있다. 예를 들어, 바울은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롬 8:22~24; 엡 1:10; 골 1:20; 계 21:1~4; 벧후 3:11~13 참조)라고 확증한다. (40.4)
 구약과 신약에 주님의 강림을 통한 최종적인 회복에 대한 공통적인 기대가 존재하는 것은 두 시대의 신자들이 어떻게 공통된 강림의 소망을 나누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자연히 십자가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주님의 초림으로 완성된 영적인 구속과 재림 때에 실현되어야 할 궁극적인 실질적 회복 사이를 구별할 수 없었다. 다음 장에서 보게 될 두 강림 사이에 있는 구별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오순절의 경험 후에 점차적으로 제자들에 의해 이해되었다. (40.5)
 결론
 앞에서 본 간단한 개관은 구약 시대에 고대했던 강림의 기초적인 세 양상을 강조하고 있다. (41.1)
 구체적인 소망. 무엇보다도 주님의 강림에 대한 구약의 소망은 철학적이고 추상적이며 또 역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간과 역사와 연결된 구체적인 소망(Concrete hope)이다. 이스라엘을 여러 번 방문하신 하나님은 평화와 정의의 새로운 질서를 회복하심으로써 자신의 뜻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오심을 기다리게 하셨다. 비록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강림에 대한 기대를 임박한 역사적 사건과 바로 연결시키는 것이 주님의 최종적인 강림의 기대를 더욱 절실히 필요로 하고 또 실제적이 되도록 하는 데 이바지했다. (41.2)
 성장하는 소망. 두번째로 우리는 구약의 종말론적 소망이 성장하는 소망(growing hope)이었다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소망의 발전은 야훼에 대한 믿음의 변화시키는 능력 뿐 아니라 하나님의 점진적인 계시를 반영한다. 막연한 축복과 승리의 우주적 소망으로부터, 주님의 강림에 대한 소망은 점진적으로 내용과 범위, 그리고 기대에 있어서 발전해 왔다. 모세와 다윗의 출현은 구약의 종말론적 소망을 분명히 하는 데 기여했다. 후에 바벨론 유수(幽囚) 때와 유수 후의 선지자들은 고대했던 구세주의 영적 사명의 특성을 더욱 분명히 했으며 그들은 구속주를 평강의 왕, 의로운 가지, 백성에게 구원과 의를 중재하는 고난의 종으로 묘사하고 있다. (41.3)
 우주적 소망. 주님의 오심에 대한 소망은 점진적으로 우주적 소망(Cosmic hope)이 되었다. 이 소망의 의미 심장한 요소들은 우주적인 심판, 하늘로부터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오심, 죽은 자의 부활,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에 의와 평화의 법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을 설립하는 것을 믿는 신앙이다. 현재의 질서를 우주적으로 회복하는 것에 대한 구약의 기대는 주님의 강림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초림시에 단지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음을 찾아 보았다. 비록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령의 부으심이 최종적인 회복에 대한 보증이었지만 후자는 여전히 성취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구약의 강림 예언의 어느 국면들이 성취되었으며 초림시에 어떤 것들이 미성취의 상태로 남아 있었는지를 명확하게 하는 임무는 그리스도와 성령의 교훈의 지도를 받았던 신약 신자들에 의해 이행되었다. (41.4)
 극히 중요한 소망. 우리는 강림의 소망이 구약 시대의 신자들에게 극히 중요했다고 결론을 짓는다. 그것은 역경 가운데서 용기와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했다. 아래의 이사야(사 35:4~10)의 글은 강림의 소망이 구약 시대에 얼마나 깊이 느껴졌고 체험되었는지를 웅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41.5)
 “겁내는 자에게 이르기를

  굳세게 하라 두려워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수하시며

  보복하여 주실 것이라.

  그가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

  그 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이라 ∙∙∙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
(42.1)
 각주
 1. Samuele Bacchiocchi, The Sabbath in the New Testament (Berrien Springs, Michigan, 1985), pp. 54–65. 또한 Divine Rest for Human Restlessness (Rome, 1980), pp. 134~145를 보라.

 2. Walter Eichrodt, Theology of the Old Testament, trans. J. A. Baker (Philadelphia, 1961), vol. 1, p. 476.

 3. Cited in Arthur W. Kac, The Messianic Hope (Grand Rapids, 1975), p. 19. For other treatments of the Messianic Hope in the Old Testament, see Aaron Judah Kligermann, Messianic Prophecy (New York, 1968); J. Klausner, The Messianic Idea in Israel (New York, 1956); H. Ringgren, The Messiah i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1956); A. T. Hanson, Jesus Christ i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1965).

 4. C. R. North, The Old Testament Interpretation of History (London, 1946), p. 126.

 5. George Eldon Ladd, The Presence of the Future (Grand Rapids, 1974), p. 65.

 6. Edmond Jacob, Theology of the Old Testament (New York, 1958), p. 318.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