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기록에 의하면 초기 기독교 시대에 제칠일 안식일이 아닌 일요일 즉 주간의 첫째 날도 제칠일 안식일과 함께 기독교 예배의 중요한 날로 취급 되었다. 첫째날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고려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요일에 기쁜 기념 예배만 드리고 보통 날처럼 일하는 날로 간주하였다. 그런데 점차적으로 일요일이 제칠일 안식일에게만 부여되었던 안식의 성격까지 갖추어가기 시작하였다. 5세기의 기독교 자료에서도 당시의 기독교가 토요일과 일요일 두 날에 특별한 예배를 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점차 일요일을 새로운 형태의
“안식일”로 강조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드디어는 유럽 전역에서 일요일이 토요일을 대신하는 안식일로 정착되었다. 이같은 현상은 6세기 이후의 일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에티오피아” 에서만은 예외적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두 날이
“안식일”로 준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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