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히브리서 연구) 제 3 장 하나님의 안식 (1부)
 B. 예표(모형)인 가나안 안식을 통해 실체(원형)인 ‘하나님의 안식’을 소개함(3:7~4:2)
 우리가 하나님의 집 맡은 아들의 가족이 되려면 이스라엘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80.1)
 이스라엘은 율법과 희생제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안식과 가나안 안식에 들어가는데 실패하였다. 이 역사적인 실패는 다윗의 예언적인 안목에서 볼 때 다시 반복되었다. 바울은 다윗의 시편 95편의 권면에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80.2)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노하심을 격동하여 광야에서 시험하던 때와 같이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히 3:7-8) (80.3)
 지금 우리는 시편 95편 7~8절에 있는 말씀을 읽은 것과 같은 것이다. (80.4)
오늘날
 다윗의 때, 바울의 때, 그리고 이 말씀을 독자들이 받고 있는 때이다. 그러므로 항상 경고 받고 있는 오늘인 것이다. (80.5)
성령
 하나님이신 “성령”(헬, 호 프뉴마 호 하기오스, the Holy Spirit)께서는 우리에게 권면하신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격노의 때 곧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시험하고 마음을 강퍅케(딱딱하게, 고집세게) 하던 것처럼 하지 말라고 호소하신다. (80.6)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에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히 3:9) (81.1)
 이스라엘이 신광야에서 출발하여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 마실 물이 없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 대하여 심히 분한 마음을 품고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출 17:3)고 원망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두려운 처지로 인하여 과연 하나님이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고 의심하였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기로 인도하셨다면 왜 그분은 우리에게 떡과 같이 물도 주지 않으시는가”1라고 말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존재에 관하여 의심함으로 하나님을 시험하였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자비와 관용을 베푸시고, 때로는 혹독한 채찍으로 이스라엘을 교육하셨다. 이때 이스라엘은 반역했지만 하나님께서 놀라운 관용과 희생적 사랑의 증거를 나타내 보이셨다. (81.2)
 물을 내기 위해 침을 당한 반석은 곧 그리스도를 상징했다. 모세는 호렙산 반석 위에 그를 향하여 서신 그리스도를 친 것이었다. 반석이 침을 당하고 물을 내는 상징적 사건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가슴으로 물을 쏟으시므로 생수를 제공하실 것에 대한 예언이었다. (81.3)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출 17:6-7) (81.4)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기 위해 사랑과 능력을 지속적으로 나타내셨다. 만나를 비같이 내리시고(출 16장), “몸의 옷이 낡지 아니하였고 ···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신 29:5)다. 그러나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의 한계를 벗어나는 죄들에 관하여는 묵인하지 않으셨다. (82.1)
 “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를 노하여 가로되 저희가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히 3:10) (82.2)
이 세대
 광야 생활 40년 동안 범죄한 악한 세대를 말한다.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들의 열조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신 1:35). (82.3)
미혹
 ‘옳은 길에서 벗어나다’, ‘방황하다’, ‘헤매다’라는 뜻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 40년 내내 죄의 길을 선택하고 타락한 것을 의미한다. (82.4)
내 길
 하나님의 길은 광야 길 이면에 있는 하나님의 길이었다. 길은 ‘방향’‘진로’를 나타낸다. 그 길은 단지 가나안으로 향해서 가는 길만이 아니라, 길이요 진리이신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는 것을 배우는 길이었다. 시편 95편에는 “우리는 ··· 그 손의 양이라”(시 95:7)고 하였다. 하나님은 목자처럼 그 길을 인도하셨지만 마음이 미혹당한 그들은 늘 곁길로 나아갔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신 목적이, 우상 숭배의 죗된 행습을 버리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 거룩하고 신령한 문화 가운데 죄를 버리고 정결하게 되는 길이라는 것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였다. (82.5)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안식’은 궁극적으로 죄의 미혹된 길에서 구원을 얻는 ‘구속’의 경험이었다. 그러므로 모세와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을 온전한 안식으로 인도하지 못했지만 원형이신 예수님은 지금도 자신의 안식을 주시는 분이시다.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