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히브리서 연구) 제 3 장 하나님의 안식 (1부)
 
 히브리서 3장4장은 내용상 한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바울은 이 두 장에서 ‘하나님의 안식’이라는 통일된 주제를 통해, 성도가 창조 때로부터 궁극적으로 하늘 가나안에 들어갈 때까지 완성되고 성취될 구원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74.1)
 이스라엘은 하나님께로부터 가나안 안식을 약속 받은 후 출애굽하여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갔다. 그리고 광야에 이르러 사람이 준행함으로 진정한 삶을 얻을 율례와 규례와 안식일을 주셔서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표징을 삼으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모든 율법을 순종함으로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안식’으로 그들을 초청해 들이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들은 가나안으로 가는 여행 중에도, 그리고 가나안에 정착해서도 하나님의 안식에 이르는 데는 실패했다. (74.2)
 하지만 지금 현 시대에도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은 아직 남아 있다. 이 순간에도 믿음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는 자들이 있고 미래에 궁극적으로 하늘 가나안 안식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신 우리의 대제사장이 하늘 은혜의 보좌에 계시기 때문이다. (74.3)
 본 단원(3·4장) 속에는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과 참된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는 경험을 설명하기 위해 ‘모세’‘가나안 안식’이라는 두 예표(豫表)를 실례로 들고 있다. 앞의 그림자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이끌어 들이시는 ‘하나님의 안식’이 얼마나 구원에 있어서 긴요한 사실인지를 깨달은 자들이다. (74.4)
 우리는 오늘 그리스도를 통해 누리는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오라는 초청을 받고 있다. ‘하나님의 안식’이 없는 마음은 “죄의 유혹으로 강퍅”(3:15)한 마음이고, 하나님의 안식이 없는 마음은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3:12)진 마음이다. (75.1)
 A. 히 3:1~3:6, 예표(모형)적인 모세를 통해 실체(원형)이신 그리스도를 소개한다. (75.2)
 B. 히 3:7~4:2, 예표(모형)적인 가나안 안식을 통해 실체(원형)인 ‘하나님의 안식’을 소개한다. (75.3)
 C. 히 4:3~4:16, ‘하나님의 안식’은 더욱 확장되어 현재의 ‘안식일 안식’(시간의 성소)에 들어가는 경험으로 제시되고 이것은 ‘은혜의 보좌’(공간의 성소)에 들어가는 경험으로 확고하게 결론지어진다. (75.4)
 우리가 ‘안식일 안식’에 들어갈 수 있는 까닭은 그분이 창조주시기 때문이고, 우리가 ‘은혜의 보좌’에 나아갈 수 있는 까닭은 그분이 우리와 같이 모든 면에서 연약함과 시험을 당하셨지만 죄를 승리하신 대제사장인 까닭이다. (75.5)
 D. 그리스도의 인성론 (75.6)
 우리는 본 단원의 연구를 통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는 현재적 경험이 다가오는 하늘 영원한 안식을 보장하게 한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게 된다. (75.7)
   ① 가나안 안식 — 국가적인 안식, 광야에 유리하는 삶의 투쟁의 종식에 들어감, 모형적

   ② 하나님의 안식— 믿음과 순종의 안식, 창조의 안식, 죄 없는 안식

   ③ 창조의 안식— 창조 때로부터 제공되어 왔고 지금도 제공되고 있는 안식

   ④ 영원한 안식— 하늘에 들어가는 안식 (75.8)
 [반복되는 역사의 사이클]
 가나안에 들어가는데 실패한 이스라엘의 경험은 반복되고 있다. (76.1)
   ① 모세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 — 광야에서 40년을 방황했지만 1세대는 광야에서 죽었다.

   ② 사도 바울 당시의 이스라엘 — 그리스도의 승천 후 40년을 방황, 하늘 성소로 들어가신 그리스를 따라 들어가는 경험이 없었다. 여전히 할례와, 유월절 의식들에 집중하고 있었다. (76.2)
 무엇보다 구속을 통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하나님의 안식이 없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40일 동안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는 동안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자 하나님을 배반한 것처럼, 신약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리스도가 보이지 않자 불순종과 배도의 역사를 반복하다가 결국 서기 70년 예루살렘의 멸망의 위기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76.3)
 A. 예표(모형)인 모세를 통해 실체(원형)이신 그리스도를 봄(3:1~6)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