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4 장 유월절 어린양을 예표(豫表)하는 번제단과 물두멍
 4) 밤에 애굽에서 나갈 준비를 갖추고 급히 먹음
 모세가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출 12:1~18)고 말한 대로 그들은 구운 고기와 무교병과 쓴나물을 급히 먹어야 하였다.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은 것은 애굽에서 급히 나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먹어야 했기 때문이다. (76.1)
 교훈 : 식탁에 준비된 양식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영적 양식을 표상하는 것으로써 애굽에서 나와 먼 길을 떠나기 위해서는 먹고 힘을 얻어야 하였다. 세상 가운데서 나와 하나님과 연합하고자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요청이 얼마나 긴박한지 깨달아야 한다. (76.2)
 5) “고기를 불에 구워”(출 12:8) 먹음
 교훈 :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말씀을 먹음으로 영적 능력과 영양을 공급받아야 한다. 말씀을 먹는 사람은 말씀이 생애의 원칙이 되고 생활과 행동의 원동력이 된다. 또한 예수님과 같은 품성으로 변하여 예수님의 속성을 반사한다. (76.3)
 6) “쓴 나물”(출 12:8)을 먹음
 교훈 : 쓴 나물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때의 고통을 회상하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도 죄를 미워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76.4)
 7) 무교병을 먹음
 니산월 15~21일까지 7일 동안은 무교병(누룩 없는 떡)을 먹고, 첫 날과 끝 날(15일과 21일)에는 성회로 모이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신명기에는 이것을 “고난의 떡”(신 16:3)이라 하였고 애굽에서 급속히 나온 것을 평생토록 기억하기 위한 것이었다. (76.5)
 교훈 : 그리스도로부터 생명과 영양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죄의 누룩을 제거해야 한다. 바울은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 ...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고전 5:7,8)고 권고하고 있다. 바울이 말한 새 덩어리는 새롭게 반죽한 덩어리인 누룩 없는 무교병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죄가 제거된 덩어리이다. 우리는 주님과 새로운 한 덩어리가 되어야 한다. (77.1)
 8)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믿음으로 순종함
 재앙에서 구원받는 피의 표적이 각 가정에 나타나기 위해서는 가족들을 먼저 애굽에서 분리시켜 가정에 모아야 하였다.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자 하는 가정마다 세속의 죄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 그리고는 문설주에 피를 바르고 먹으라고 하신 것을 먹으며 하나님의 모든 명령에 성실함을 보여야 하였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구원의 방편들과 협력해야 하며, 그 협력은 순종으로 나타나야 한다. 죄의 형벌에서 구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죄를 버리고 순종으로 돌아서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77.2)
 9) 니산월 16일, 첫 열매의 보리단을 요제로 드림
 이날을 ‘요제절’(搖祭節)이라고 부른다. 요제절은 “안식일 이튿날”(레 23:11)에 보리의 첫 수확단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금 향단 위에서 잠시 멈추었다가 열납 되도록 상하로 흔들어 드렸다. 이 첫 곡식이 드려지기 전에는 수확을 할 수 없었다. 이것은 다시는 “결코 죽음을 당하거나 슬픔을 경험하지 않을”5 불멸의 몸을 입고 부활할 모든 의인들의 부활의 모형이요 보증이었기 때문이다. (77.3)
 4. 유월절 양의 원형이신 그리스도
 1) 니산월 10일, 유월절 양으로 준비되신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유월절 양을 준비하는 니산월 “이달 열흘”(서기 31년, 성력 1.10)에 성전에 올라가셨다. 유월절에는 “누룩을 너희 집에 있지 않게 하라”(출 12:19)는 표상을 이루시기 위하여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정결케 하심으로 죄의 누룩을 제거하셨다.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요 2:13~16). 이어 산헤드린에 의해 사형에 처해질 것이 정해지심(마 26:3~5)으로 유월절을 위한 어린양으로 준비되셨다. (78.1)
 2) 니산월 14일, 유월절 양의 원형으로 희생당하신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서기 31년(성력 1.14), 유월절 양을 잡는 시간, “해질 때”(출 12:6)인 오후 3시에 돌아가심으로 “유월절 양”(고전 5:7)이 표상하는 실체가 되셨다. 구속의 역사를 예표(豫表)해 온 그 시간에 정확하게 “한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단 9:27)이라는 예언적 시간을 성취시키셨다. 바울이 말한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히 10:10) “번제들과 속죄제”(KJV, 히 10:6)를 대신하셨다. “뼈도 꺽지 말”(출 12:46)라는 표상처럼 예수님은 하나의 뼈도 상하지 않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셨다. (78.2)
 3) 니산월 15일, 무교절의 원형으로 무덤에서 안식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