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선착장 위에 서 계셨다. 그분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시느라 바빴다. 미국은 아주 먼 곳이었다. 아직도 배에서 내릴 수 있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트랩위를 오가고 있었다. 우리는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호주에 머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바꿀 기회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배의 트랩이 올려졌고, 물은 소용돌이쳤으며, 종이 리본은 끊어졌다. 돌아갈 기회가 없었다. 우리는 미국으로 가고 있었다. 일곱 살이 조금 안된 내게는 대모험이었다. 나는 조부모님들이 느끼셨을 이별의 고통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우리는 단지 삼 년 동안 미국에 있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결국 호주에 살기 위해 돌아오지 않았다. 42,000톤의 배가 선착장에서 밀려 나갈 때에 그것은 내 인생 첫 부분의 끝이었다. 나는 지금 미국 시민권자이며 미국여인과 결혼했다. 모든 것은 종이 리본이 끊어지는 그 운명적 순간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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