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하신 성령님 제 8장 재림교회의 성령 이해 II. 성령 반대자들의 주장과 반증
 1. 엘렌 화잇은 죽을 때까지 삼위일체를 믿지 않았다는 주장
 삼위일체 반대자들은 엘렌 화잇이 “삼위일체 교리는 비 성서적이므로 적극 반대하였”으며, “삼위일체를 믿는 감리교회에서 나와서 재림교회에 입문한 후로 삼위일체를 믿지 않았다”12)고 주장한다. 과연 이 주장이 사실인가? (192.1)
 초기 재림교회 선구자들 중 일부의 사람들이 삼위일체를 믿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재림교회 두 핵심 인물인 조셉 베이츠(Joseph Bates)와 제임스 화잇(James White)도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하였다. 그 이유는 두 사람 모두 크리스천 커넥션(Christian Connexion)이라는 교파에 속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교회는 “삼위일체를 비성서적 교리라고 하여 거절”13) 한 기독교의 한 분파로 제임스 화잇은 그 교회의 안수 받은 목사였다. (192.2)
 따라서 이들이 재림운동에 합류했을 때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그 교회의 견해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초기 재림교회 선구자들 중에 삼위일체를 이교 사상으로 간주하고 거부한 이들이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193.1)
 예를 들어 침례교인 이었던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는 삼위일체를 신봉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살아계시고 진실하신 한 하나님, 그리고 그 신성에 세 분의 신격이 계심을 믿는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세 신격은 연결되어 있다”14)고 하였다. A. T. 존스(Jones)도 삼위일체를 지지하였다. 1899년,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하나님은 한 분이요, 예수 그리스도도 한 분이며, 성령도 한 분이다. 그리고 이 세 분은 하나이다. 그분들 가운데는 이견이나 분열이 없다.”15) (193.2)
 엘렌 화잇의 저술 가운데 삼위일체를 반대하는 글은 전혀 찾아볼수 없다. (193.3)
 수많은 엘렌 화잇의 진술은 확실히 삼위일체신앙을 지지하고 있다. 덜 분명한 구절은 더 분명한 구절로 해석해야 한다는 성경해석의 원칙은 엘렌 화잇의 글을 해석하는데도 적용된다. 그녀의 전반적인 글들은 압도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신앙을 나타내고 있다. 삼위일체를 지지하는 명백한 진술을 연대순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94.1)
 [1850년]
 그리스도와 아버지는 실재하는 위격적인 존재들이다. “나는 한 보좌를 보았는데 그 위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앉아 계셨다. 나는 예수님의 용모를 바라보고 그분의 자애로운 모습에 감탄했다. 아버지의 형상은 볼 수 없었는데 그것은 영광으로 번쩍이는 구름이 그분을 덮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예수님께 아버지께서도 그분과 같은 모습인지를 물었다. 그분은 아버지께서도 당신과 같은 형상을 하고 계시다고 하셨다.”16) (194.2)
 “나는 자주 인성을 지니신 자비로우신 예수님을 뵈었고 그에게 그의 아버지는 개체를 가지고 계시며 그와 같은 모양을 갖고 계신지를 물어 보았다. 예수께서는 “나는 개체를 가지신 나의 아버지의 ‘형상’의 표현이라”고 말씀하셨다.”17) (194.3)
 [1869년]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구주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분의 본체의 형상이시다. 그분은 거룩한 위염을 지녔고 완전하고 빼어난 분이시다. 그분은 하나님과 동등하셨다.”18) (195.1)
 [1872년]
 “그분(하나님의 아들)은 그분의 생명만이 타락한 인류를 속량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아셨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아들은 하나님의 완전한 율법의 요구를 온전히 만족시킬 충분한 가치를 가진 유일한 희생제물이셨다... 그분은 생명을 버릴 권세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다시 취할 권세도 가지고 있었다.”19) “그리스도는 피조 되지 않았다.”20) (195.2)
 [1878년]
 그리스도는 “영원한 아들”(eternal Son)이심.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the eternal Son of God)과 대조되는 그들 자신의 노력의 무가치함, 연약함, 그리고 무능함은 그들로 겸비하게 하고, 자신을 신뢰하지 않게 하며, 나아가 그들로 그들의 사업에 있어서 힘과 능력을 위해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인도할 것이다.”21) (195.3)
 그리스도가 “영원한 아들”이 되신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단서는 그분의 영원한 선재성을 말씀하는 증언과 관련되어 찾을 수 있다. 그는 인간처럼 탄생하신다는 의미에서 아들이 아니었다. “당신의 성육신(成肉身)을 통하여 주님께서는 새로운 의미에 있어서(in a new sense)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칭호를 얻으셨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 1:35)고 말하였다. 인간의 아들이면서도 주님께서는 새로운 의미에서(in a new sense) 하나님의 독생자가 되셨다. 이렇게 하여 주님께서는 나시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인간으로 출생하심으로 인류와 연분을 맺으셨다.22) (196.1)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연합하셨다”

 (From all eternity Christ was united with the Father).23) (196.2)
 “새로운 의미에 있어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셨다는 의미는 그분이 인간적 탄생으로 시작을 가졌다는 의미에서 처음으로 아들이 되셨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196.3)
 그분의 선재성 가운데서의 아들(Sonship)이라는 것은 그분이 아버지와 같은 본성을 가지고 아버지와 하나로 연합하시고 친밀한 관계를 맺으심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분이 아버지로부터 나온 시작이 있는 존재라든가 아니면 어린 아이가 아버지를 의지하는 의존적인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의존하는 관계는 “새로운 의미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성육신하셨을 때, 예수께서 처음 경험하신 것임이 분명하다. 이 주제와 관련되어 하나 더 언급할 사실은 그분의 인간으로서의 잉태와 탄생은 하나님으로부터 “방출되어” 나왔을 때(“proceeded” forth and came from God) 이루어졌다.24) (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