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피조물 가운데서 사람이 차지하는 위치
 “성군(星群)의 세계들을 하늘 높이 두시고, 들의 꽃들을 정교한 솜씨로 물들이시고, 땅과 하늘을 당신의 능력의 경이들로 채우신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스러운 사업의 마지막을 장식하시려고 하실 때, 즉 아름다운 지구의 통치자로 한 존재를 그 가운데 두시려고 하실 때, 사람에게 생명을 주신 당신의 솜씨에 걸맞게 창조하시는 데 실패하지 않으셨다. 영감의 말씀이 밝혀 주는바 우리 인류의 혈통은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진화하는 세균이나 연체동물이나 사족수의 계열이 아닌, 위대하신 창조주께 이른다. 아담은 흙으로 창조함을 받았지만‘하나님의 아들’이었다.

 그는 보다 낮은 차원의 존재들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대표자로 세움을 받았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이해하거나 인정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부조와 선지자,45). (278.1)
 “야훼께서는 땅의 흙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그분은 아담을 그분의 생명 곧 그분의 본성에 참여하는 자로 만드셨다. 전능자의 숨이 그에게 불어넣어졌으며, 그러자 그는 생령이 되었다. 아담은 완전한 외형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그를 지으신 자의 형상을 지니고 있었으며, 강건하고 아름답고 순전하였다. ∙∙∙

 아담은 에덴에서 임금이었다. 그에게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물을 다스릴 수 있는 통치권이 주어져 있었다. 야훼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다른 피조물들에게는 주지 않으신 지적 능력을 베풀어주셨다. 그분은 아담을 자기의 손으로 지으신 세계의 합법적인 통치자로 임명하셨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은 천연계에서 찬연한 하나님의 작품들을 관찰하고 감상할 수 있었다.”
(1BC 1082). (279.1)
 B.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됨
 “아담이 창조주의 손으로 지음을 받았을 때 그의 육체와 지능과 영성은 하나님을 매우 닮아 있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창 1:27), 사람이 오래 살면 살수록 더욱 완전히 창조주의 형상을 나타내어 그분의 영광을 보다 충분히 반영하게 하려고 목적하신 것이다. 사람의 모든 재능은 발달 가능성이 있었으며, 그 능력과 활력은 끊임없이 증진하게 되어 있었다. 재능의 활용 범위는 광대하였고, 연구를 위해 펼쳐진 분야는 놀라웠다. 눈에 보이는 우주의 신비, 곧 ‘지혜가 온전하신자의 기묘한 일’(욥 37:16)들은 사람의 연구심을 불러 일으켰다. 창조주와 대면하여 마음을 열어 놓고 교제하는 것은 사람에게 있어서 큰 특권이었다. 만일, 사람이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변치 아니하였더라면, 그 모든 특권이 영구히 사람의 것이 되었을 것이다. 무궁한 시대를 통하여 계속적으로 새로운 지식의 보화를 얻고, 행복의 새 샘을 찾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와 힘에 대하여 더욱 더 밝은 개념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창조함을 받은 목적을 보다 완전히 성취함으로써 창조주의 영광을 더욱 잘 나타낼 수 있었을 것이다.”(교육, 15). (279.2)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모든 인류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과 유사한 능력을 부여받았다. 이 능력을 계발시키는 사람들이 책임을 맡고, 사업을 지도하며, 다른 이들에게 감화를 끼친다. 참된 교육은 이 능력을 계발시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청년들로 하여금 단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반영하는 자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자가 되도록 훈련을 시킨다는 뜻이다. 학생들이 공부할 때, 사람이 말하고 기록해 놓은 것만 연구하게 하지 말고 진리의 원천, 천연계와 계시 속에 펼쳐져 있는 광범위한 연구 분야로 그들의 방향을 돌리게 하자. 이들로 하여금 사람의 본분과 운명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을 깊이 생각하게 하자. 그리하면 그들의 마음이 넓어지고 강하게 될 것이다 교육기관은, 교육을 받았으나 여전히 약한 사람들 대신에, 생각하고 행하는 일에 있어서 의지력이 있는 사람들, 환경에 지배 받기보다는 이를 지배하는 사람들, 넓은 마음과 바른 식별력과 신념에 대한 용기를 가진 사람들을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위의 책 17,18). (279.3)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고전 11:7)으로 창조된 아담과 하와는 그들의 높은 품위에 합당한 자질을 부여받았다. 인자하고 균형진 모습, 완전하고 아름다운 용모, 행복과 희망과 건강미로 가득 찬 얼굴빛으로 그들은 외견상 그들의 창조자와 거의 비슷하였다. 이러한 유사점들은 아담과 하와의 육체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지성과 영성의 모든 면에서도 창조주의 영광이 반영되어 있었다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히 2:7) 지음을 받고 높은 지적, 영적 은사를 부여받은 아담과 하와는 눈에 보이는 우주의 경이를 인식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도덕적 책임과 의무도 헤아릴 수 있었다”(위의책 20). (279.4)
 “사람은 외모나 품성에 있어서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스도만이 아버지의 ‘본체의 형상’(히 1:3)이시나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애정은 순결하였고 그의 식욕과 감정은 이성의 지배 아래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그분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는 가운데 거룩하고 행복하였다.”(부조와 선지자, 45). (280.1)
 “인간의 창조에 있어서 인격적인 하나님의 힘이 나타났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인간의 형체는 그 모든 구성 면에서 완전했지만 생명을 없었다. 그때에 인격적이요 자존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형체 속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다 그러자 사람은 살아서 호흡하는 지적 존재가 되었다. 인체 기관의 모든 부분들이 활동하게 되었다. 심장, 동맥, 정맥, 혀, 손, 발, 감각, 마음의 지각, 그 모든 것들이 각각 활동을 시작했고, 모두가 법칙 아래 놓이게 되었다. 인격적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에게 지성과 힘을 부여하셨다.”(교회증언 제8권, 264). (280.2)
 C. 여자의 창조
 “하나님께서 친히 아담에게 반려자를 주셨다 하나님께서 그의 동무가 되기에 적당하고 사랑과 동정으로 그와 하나가 될 수 있는 ‘돕는 배필’ 즉 그에게 적합한 조력자를 그를 위하여 준비하셨다. 하와는 아담의 옆구리에서 취한 갈빗대로 지음을 받았다. 그것은 여자가 머리가 되어 남자를 지배하거나, 열등한 존재로 마구 짓밟힘을 당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것과 동등한 자로서 그의 곁에 서서 그의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며 남자의 한 부분인 그 여자는 그의 제2의 자아로서 이러한 관계에 필수적인 밀접한 연합과 애정적 결합을 보여 주었다.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한다(엡 5:29).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부조와 선지자, 46) (280.3)
 D. 결혼의 의미
 “하나님께서 최초의 결혼을 주례하셨다. 그러므로 이 제도의 창시자는 우주의 창조주이시다 ‘혼인은 귀’하다(히 13:4, 난외 주).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최초의 선물들 중의 하나였으며, 타락 후에 아담이 낙원 문들 저편에서 가져온 두 제도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의 원칙을 인정하고 순종할 때 결혼은 축복이 된다. 그것은 인류의 순결과 행복을 수호하며 사람의 사회적 필요를 채워주며 육체적, 지적, 도덕적 본성을 향상시킨다.”(위의 책 46). (280.4)
 E. 자유의지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 데 불가피한 조건으로서 그를 율법 아래 두셨다. 사람은 하나님의 정부의 백성이었으며 율법 없는 정부는 있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당신의 율법을 범할 능력이 없도록 창조하실 수 있으셨으며, 금단의 열매를 만지지 못하도록 아담의 손을 제어하실 수도 있으셨다. 그러나 그렇게 되었을 경우 사람은 자유로운 도덕적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자동인형에 불과하게 되었을 것이다. 선택의 자유가 없었다면, 그의 순종은 자원하는 순종이 아닌 강요된 굴종이 되었을 것이다. 품성의 계발은 전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방침은 다른 세계의 주민들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하나님께서 가지신 계획과 배치될 것이었다. 이것은 지성적 존재로서의 사람에게는 합당하지 않은 것이 되었을 것이며 하나님은 독단적 군주라는 사탄의 비난을 뒷받침해 주었을 것이다.”(위의 책, 49). (280.5)
 F. 본래의 의
 “창조 시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이것은 그들의 마음에 새겨졌으며, 그들은 그것이 그들에게 요구하는 바를 이해하였다.”(1BC 1104). (281.1)
 G. 타락
 “하와는 사탄의 말을 참으로 믿었으나 그녀의 믿음이 그녀에게서 죄의 형벌을 면제시켜 주시는 못하였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였는바 바로 이것이 그녀를 타락으로 이끈 것이었다. 심판의 때에 사람들은 그들이 거짓말을 양심적으로 믿었기 때문이 아니라, 진리를 믿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진리가 무엇인지 배울 기회를 등한히 하였기 때문에 정죄를 받을 것이다.”(부조와 선지자, 55). (281.2)
 “과실 그 자체에는 아무런 독소도 들어 있지 않았다. 죄는 식욕의 방종 때문만이 아니었다 우리의 시조를 죄인으로 만들고 이 세상에 악에 관한 지식을 가져 온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의심, 그분의 말씀에 대한 불신 그리고 그분의 권위에 대한 도전 때문이었다. 바로 이것 때문에 모든 종류의 거짓과 오류의 문이 열린 것이다.”(교육, 25). (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