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시간 용감한 그리스도의 백성들이 유리 바닷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아름다운 장면은 대쟁투 장면의 끝부분에 끼여 있다. (343.1)
 앞에서 일곱 인을 연구할 때도 여섯째 인과 일곱째 인 사이에 막간의 장면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장면은 과업과 보장이라고 우리가 명명한 장면들로 구성되었다. 마지막 때의 힘겨운 도전에 직면한 우리들에게 용기를 주고 갈 길을 안내해 주기 위해 고안된 장면 이었다. 우리는 그 때, 144,000인이 이마에 인침을 받기까지는 사방에서 바람을 붙들라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343.2)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도 또 하나의 막간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프랑스 대혁명 시기에 다니엘의 때의 예언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일어난 사실을 취급했다. (343.3)
 그리고 이제 요한계시록 14장 1~13절에 이른 것이다. 이것은 마지막 때를 위해 용기와 깨달음을 마련해 주기 위해 고안된 또 하나의 막간 장면인데 새끼 양같은 두 뿔을 가진 짐승(13:11~18)과 관련된 고통스런 이야기와 인자가 구름을 타고 재림하는 극적인 장면(14:14~20) 사이에 끼여 있다. (343.4)
 

1830년 대와 1840년 대에 세 천사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를 위해 하나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기별들을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344.1)
 세 천사는 세상을 향해 희망과 멸망의 최종적인 기별(14: 6~12)을 전한다. 그리고 144,000 인이 다시 나타난다(14:1~5). 이때는 정점에 달한 대쟁투가 드디어 종식되고 144,000 인이 승리와 영광으로 뒤덮인 시온 산 위에 서 있다. (345.1)
 시온 산에 서 있는 144,000 인
 “시온 산”은 구약 시대에 예루살렘과 그 성전을 뜻하는 의례적(儀禮的)인 이름으로 사용되었다(시 48:1, 2; 옵 1:17). 요한계시록에서는 시온 산이 새예루살렘과 하나님의 보좌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요한계시록 14장 1~5절에 언급된 시온 산에 서 있는 144,000인은 철석 같은 의지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한 남녀 노소를 말한다. 그들의 입술에는 “거짓”이 없다(계 14:5).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않았다(14:4). 그들은 거짓 어미인 바벨론이나 그녀의 딸인 음녀들과 더불어 몸을 더 럽히지 않았다. 그들은 짐승과 그 우상을 경배하라는 모든 유혹을 이긴 사람들이다(계 13:17; 15:2). 그들은 “흠이 없는” 자들이다(계 14:15). (345.2)
 시온 산에 서 있는 144,000인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산”(聖山)에 모일 것이라는 스바냐 3장 12~15절의 예언을 성취시키고 있다. (345.3)
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너희 중에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지라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궤휼한 혀가 없으며∙∙∙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너의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345.4)
 이 경이로운 백성은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어린 양에게 충성을 다하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다”(계 12:11). 그러나 그들은 자기 자신의 힘을 의지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왕 여호와가” 그들 “가운데”에 있음을 믿는 믿음으로 이겨냈다. 이제 영생을 얻게 되었으며 어린 양과 더불어 우주로 여행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었다(계 14:4). (345.5)
 세 천사의 기별
 미래에 있을 기쁜 광경으로 새 힘을 얻었으니 이제는 우리에게 남겨진 힘겨운 과업에 관한 기별을 들어 보자. 하나의 상징적인 천사가 나타난다. 요한계시록 12장 1절에 나타나는 참된 어미의 모습처럼 하늘을 등진 그 모습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참된 어미와 마찬가지로 이 천사도 하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은 땅에 있는 일단의 백성들의 상징이다. (345.6)
 “공중에 날아가는”“천사”“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 복음은 그리스도가 오래전에 그의 제자들에게 위탁하여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파하도록(마 24:14)한 것인데 이 “천사”가 이제 그 임무를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345.7)
 이 천사의 목소리에는 긴박감이 짙게 깔려 있다.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계 14:7)하였다. (345.8)
 둘째 천사는 거짓 어미의 몰락을 선포하고 있다. 그는 외치기를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계 14:8)라고 하였다. (346.1)
 세째 천사가 나타난다. 그의 기별은 성경을 총 망라해서 가장 무서운 경고에 속한다. 그는, 144,000인과는 달리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처벌을 선포한다. (346.2)
 그러나 세째 천사의 기별은 희망으로 끝맺고 있다. 그는 주의를 환기하여 외치기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고 하였다. (346.3)
 그 다음에 교회의 저녁 종소리 같은 하늘의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하나의 축도를 선포한다. 이것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개의 지복(至福)중 두번째의 것이다. 하늘의 음성은 말하기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라고 하였다. 성령이 이에 논평하기를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계 14:13) 하였다. 이것이 세번째 지복이다. (346.4)
 심판과 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