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1)

 창세기 47장에서 야곱이 애굽에 도착하여 바로를 축복했고, 거주지로 고센과 라암셋을 받았다. 기근이 더욱 심해져서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웠다. 야곱이 백사십칠 세에 죽을 날이 가까웠을 때 자기의 장지에 대해서 요셉에게 유언했다. (265.2)

(265.3)

 창세기 47장에서 반복되는 주제는 살아남는 것이다. 온 땅이 기근이 극심해져서 식량이 떨어졌을 때 애굽인들은 ‘우리가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라고 했다(창 47:15). 그들은 식량을 얻기 위해서 그들의 가축과 돈을 다 써버리고 몸과 토지만 남게 되었다(창 47:18). 요셉은 그들의 몸과 토지까지 바로를 위해 사들였다(창 47:19, 23). 그 후에 요셉은 백성들에게 종자를 나눠주어 모두가 생존하게 하였다. (265.4)

 요셉은 값을 지불하고 우리 생명을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표상한다. 고대 시대에 요셉 때문에 사람들이 죽음을 면했던 것처럼 우리는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을 통해 영원히 살 수 있게 되었다(요 11:25). 예수님은 갚을 것 없는 죄인인 우리를 그분의 보혈을 지불하여 사셨다(눅 7:42).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265.5)

(266.1)

 생육과 번성은 창조시에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축복이다(창 1:28). 이 축복은 타락 후에도 이어졌고(창 6:1) 대홍수 후에도 노아에게 갱신되었다(창 9:1-3). 하나님은 생육과 번성의 축복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셨다. 온 세상에 기근이 들었을 때 하나님은 그 약속을 지키셨다. 바로는 요셉의 형제들에게 고센 땅을 주었을 뿐 아니라 왕의 가축을 관리하는 책임자직도 주었다.¹(창 47:6). (266.2)

 하나님이 인류의 구원을 위해 세우신 선민, 하나님의 장자인 이스라엘은(출 4:22) 생육과 번성의 축복을 받으며(창 46:3) 애굽에 당당하게 뿌리를 내렸다. 살아남은 이 민족을 통해서 오실 메시아는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실 것이며(요 10:10), 그가 창조한 구원공동체인 새 이스라엘 속에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참여하게 될 것이다(계 7:9. 비교, 계 7:5-8 이스라엘 12지파). (266.3)

 1. 애굽 기록에 의하면 람세스 3세(Rameses III, ca 1194-1163 BC)는 왕실 소유의 가축관리인으로 3624명을 고용했는데 그들 대부분은 외국인이었다. 요셉 형제는 왕실에 속한 책임자가 법적 보호와 안정된 삶을 누렸다. Gordon Wenham, Genesis 16-50, WBC, 446쪽. (2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