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9 부 대심판에서 예수님과 함께 (죄의 낙인으로부터의 자유) 41. 그리스도의 봉사의 종결 (이 모든 것을 하시는 그리스도)
 악인에 대한 의인들의 천년기 심판
 아사셀—사단이 천년기 동안 황폐화된 이 지구에서 방랑하고 있는 동안 성도들은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사들의 기록을 “판결”한다. 나에게 많은 위안을 가져다준 한 시나리오를 제안해 본다. 나는 아버지의 자비와 형님의 희생을 통하여 하늘에 도달한 것을 상상해 본다. 그러나 가장 친한 친구가 그 곳에 없기 때문에 나는 비통해 있다.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기 위해 무엇을 하실 수 있으신가? 그분은 나에게 친구의 생애의 기록을 살펴보도록 허락하신다. 나는 그것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 증거에 기초하여 재판관이 달리 판결할 여지가 없었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 그분께서는 영원한 생명에서 그를 단절시켜 추방시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결정을 한편으로는 인정하지만 나는 때로 마음 한 구석에 여러 의문들이 잠재해 있다고 생각한다. 친구가 만일 내가 그분을 아는 것처럼 예수님을 알기만 했어도 그가 구주로서 그분을 영접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그가 구원의 지식을 충분히 알았었던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 의심의 잔재가 남아 있는 것이 가능한가? 그러나 곧 천년기가 끝난다. (530.4)
 나는 가끔 새 예루살렘 성을 타고 내가 한때 알았었고 죽은 자의 부활과 산 자의 변화가 이루어졌던 때에 미련없이 떠났던 지구로 귀환(歸還)하는 감동적인 여행을 상상한다. 우리가 지구에 도착했을 때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서시자, 이것은 그 위에 황금 도시가 세워지는 커다란 평원이 된다. 나는 성도들과 함께 황폐화된 지구를 바라보고 죽은 악인들이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살아나는 것을 보고 놀란다. 그들은 성안에 있는 사람들과 얼마나 다르게 보이는가!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하는 것을 보고 더욱 충격을 받는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공격하고 새예루살렘을 파괴하려고 준비한다. 당신은 그것을 믿을 수 있는가? 나는 질문을 머리속에 떠올려 본다. 그들은 천년 전에 했었던 것과 똑같이 여전히 구세주에게 적대심을 가지고 있다. 그 때에 성 위에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서 커다란 순백의 보좌에 좌정하셔서 나타나신다. 그분 주위에는 언약의 무지개가 둘러 있고 그 위에는 십자가가 있다. (531.1)
 공격하는 곡과 마곡의 군대는 그들의 행군을 멈춘다. 성 주변에 모여든 무리들과 성안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지켜 보는 우주 앞에 여호와께서는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에 진행되었던 대쟁투의 장면들을 파노라마식의 광경으로 펼쳐 보이신다. (531.2)
 무한히 먼 “태초” 곧 루스벨이 죄를 일으킨 때로부터 시작해서 하늘 인구의 삼분의 일을 감소시켜 그들을 이 지구에 떨어지도록 이끌고 갈바리의 치욕에 이르는 중간의 몇 천년기를 거쳐 재림의 때까지 행했던 그의 배도의 장면들이 차례로 생생하게 묘사된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남녀, 아이들이 했던 역할들을 묘사하시고 그러한 역할을 했던 그들의 결정과 이유들을 차례로 나타내신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역할을 분명하게 본다. 마지막 장면이 마쳐졌을 때 우주의 거민들, 또한 이 지상의 거주자들, 선인 악인 모두가 하나님의 결정이 의롭고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귀에게 이끌렸던 그들은 왕되시는 예수님 앞에 부복하고 그분의 길은 의로우시며 의로 심판하신다는 것을 인정한다. (531.3)
 사단은 이 모든 사실을 납득하면서도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분기하여 그 성에 대한 마지막이며 필사적인 공격을 감행하려고 그의 군대를 정렬시키고자 노력한다. 조금 더 상상을 해보도록 하자. 나는 성의 흉벽들을 바라보다가 그 곳에서 나의 절친한 친구 그의 운명에 대하여 내가 염려해 왔었고 하나님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품기까지 했던 그 친구를 본다. 그는 손톱으로 벽옥으로 된 성벽을 긁어 내리고 그리스도를 보좌로부터 끌어내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본 후에도 이것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의 참된 성격에 대해 무지해서 예수님의 모습이 그의 마음을 바꾸지나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이제 그는 그 모습을 보았으나 여전히 그분을 해치기를 원한다. 그의 운명의 공평성에 대하여 가졌던 나의 여러 의문들은 사라졌다. 그는 우주의 모든 지성적 존재들이 보았던 증거, 반박할 수 없는 증거 곧 대쟁투 전반을 통하여 하나님은 선하시고 의롭고 바르시다는 것을 보았으나 여전히 단호한 결심으로 그분을 해치려고 고집한다. 하나님께서 그와같은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531.4)
 그가 살아 있게 된다면 새 하늘과 새 땅은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제 나는 그에게 여러 기회가 주어졌었으며 스스로 운명을 결정 지었음을 본다. 황금의 도성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일어난 일들은 하나님의 판결을 신빙성 있는 것으로 입증하여 사단과 그의 추종자들의 실체와 구제할 길 없는 배도를 한 번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노출시킨다. 이러한 마귀와 그가 행한 모든 행위의 노출은 아사의 이야기속에서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예증되었다. 삼위의 재판관께서는 더이상 하실 일이 없다. 이제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 모든 악한 자들의 뿌리와 가지—사단과 수천년을 통하여 그를 따랐던 모든 자들—를 멸한다. 우주는 정결케 되었으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새 하늘과 새 땅—을 새롭게 만드신다. (532.1)
 우주의 거민이 만족하고 나도 만족한다. 그러나 친구의 운명 때문에 나는 운다. 그는 멸망될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 또한 우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다. 당신은 요한계시록 어느 곳에 이 말씀들이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악인이 파멸된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세워진 후에! 그 때에 나는 눈물을 흘릴 것이다. 나는 여전히 절친했던 친구를 그리워하며 눈물 흘릴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해하신다. 그분 또한 우실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눈물을 닦아주시려 손수건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은 나를 감싸 안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친한 친구가 나와 하나님의 삶에서 떠나가면서 내 마음속에 남긴 커다란 공백을 메꾸어 주실 것이다. 그분 또한 가슴속에 공백을 지니고 계신다. 나의 아버지와 나의 큰 형님과 영원한 성령께서 충만한 기쁨을 창조하실 것이다. (532.2)
 이러한 모든 감동적인 사랑이 성소를 통하여 수백 가지 방법으로 나타나 있다. 예수께서는 만유이시며 만유 안에 계시며 모든 것을 통하여 계신다. 우리는 한걸음 한걸음 그분과 함께 걸었으며, 그분의 연민과 관심과 사려 깊으심을 느꼈다. 우리는 퍼득거리는 산 비둘기의 모습에서, 우리와 같은 죄인들의 살육하는 손에 죽어가면서 사투를 벌이는 양의 모습에서 그분을 보았다. 우리는 제물을 사르는 번제단에서 퍼져 나오는 죽음과 파멸의 피비린내를 맡고 떨었다. 우리는 어둠을 삼켜 버리고 우리의 발걸음을 힘있게 인도하는 그분의 빛을 보았다. 우리는 그분의 의복에 배어 있는 그윽한 향기와 분향의 향기, 포도즙의 향기,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막 구워낸 빵의 향기를 맡았다. 우리는 은나팔과, 죽은 수양의 뿔나팔과, 죽어 가는 양의 우는 소리에서 그분의 음성을 들었으며, 레위 합창대의 찬양 속에서 천사들의 찬양을 들었으며,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의 봉사를 마친 후에 우리를 포옹하기 위해 걸어 나올 때 울려 퍼지는 황금 방울 소리를 들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감지했으며 주님께서 모든 것이 되심을 영원히 알게 된다. (532.3)
 오래 전 베져 클라크는 그의 시 “일”(The Job)에서 모든 사람이 구원받지 못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좌절에 대해 어떤 면을 포착했다. (532.4)
   이제 저는 그것을 봅니다.
   오.. 하나님 저의 성마른 말 다툼을 용서하소서!
당신의 일을 봅니다.
세월이 느릿느릿 흘러가는 동안
당신의 입술은 일줄을 잡으시고
당신의 눈 그 슬픈 눈빛
(532.5)
인간을 위하여, 불과 꽃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중심이 있건만, —
인간은 바르게 서지 않으리!
   당신의 기나긴 인내의 세월
   수많은 새로운 시작
   기진한 겟세마네
   그리고 애타는 골고다
   그분, 당신의 중심 주제는
다만 당신의 꿈 속에서나 울리는 메아리일뿐.
(533.1)
남은 것이 클지라도, 그는(주: 사단) 그것마저 부숴 버린다.
   그만 두지?
   그 모든 것 구겨 버리고 새 꿈을 꾸지?
   그러나 아니오!
   결점 그리고 또 결점이 잇따를지라도
   당신은 그것을 푸시고 개조하시고 정련하신다—
주정뱅이, 얼간이, 폭군, 폭동들을 사랑하는 주님,
   당신께서 당신의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요 !
   제가 저의 것을 사랑할 때 저를 도우소서.
(533.2)
 우리는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기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지켜보았다. 우리는 성소를 휘덮고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길을 가리키면서 영광 가운데 그분의 백성들을 감싸안는 그분의 인도하는 빛을 보았다. 우리는 고되고 긴 하루의 행진 끝에 쉐키나의 날개 아래서 평화롭게 쉬었다. 우리는 그분의 대리 제사장들에게서 사랑으로 맥박치는 그분의 심장의 고동소리를 듣고 흡족해 했으며 보석이 박힌 기초석들 위해서 평정을 얻었다. 우리는 마지막 심판의 모습에서 우리를 향한 그분의 관심을 깨달았으며, 그분께서 우리의 이름을 새겨 어깨에 메고 다니시는 동안 그분의 관심을 느꼈다. 우리는 우리 인류의 맏형님으로서 하나님 가족의 영존하시는 아버지로서 그분을 사랑하게 되었다. 우리의 눈으로 보았고 귀로 들었고 손으로 만졌고 우리의 감각이 즐겼으며, 우리의 가슴이 감동했던 바를 우리의 영혼이 환희 가운데서 외친다. 주님, 당신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요. (5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