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모든 감동적인 사랑이 성소를 통하여 수백 가지 방법으로 나타나 있다. 예수께서는 만유이시며 만유 안에 계시며 모든 것을 통하여 계신다. 우리는 한걸음 한걸음 그분과 함께 걸었으며, 그분의 연민과 관심과 사려 깊으심을 느꼈다. 우리는 퍼득거리는 산 비둘기의 모습에서, 우리와 같은 죄인들의 살육하는 손에 죽어가면서 사투를 벌이는 양의 모습에서 그분을 보았다. 우리는 제물을 사르는 번제단에서 퍼져 나오는 죽음과 파멸의 피비린내를 맡고 떨었다. 우리는 어둠을 삼켜 버리고 우리의 발걸음을 힘있게 인도하는 그분의 빛을 보았다. 우리는 그분의 의복에 배어 있는 그윽한 향기와 분향의 향기, 포도즙의 향기,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막 구워낸 빵의 향기를 맡았다. 우리는 은나팔과, 죽은 수양의 뿔나팔과, 죽어 가는 양의 우는 소리에서 그분의 음성을 들었으며, 레위 합창대의 찬양 속에서 천사들의 찬양을 들었으며,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의 봉사를 마친 후에 우리를 포옹하기 위해 걸어 나올 때 울려 퍼지는 황금 방울 소리를 들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감지했으며 주님께서 모든 것이 되심을 영원히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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