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브갓네살은 위대한 정복자(conqueror)요, 전제 군주(autocrat)요, 건축자(builder)였다. 43년 간의 재위 기간(605-562 BC)의 대부분을 이국의 전쟁터에서 보냈으며 본국에 돌아와서는 건축현장에서 살았다. 그런데 이제 그는 마침내
“내 집에 편히 있으며”(at rest in mine house),
“편히 있으며”란 말은 “근심이나 두려움에서 벗어나 있”음을 뜻하는 히브리어(Sheleh)에서 온 말이다. “내 궁에서 평강할 때”(flourishing in my place)를
“평강할 때”란 말은 “한창인 푸르름”을 뜻하는 말로 시 52:8의 번창하는 나무를 뜻하는 히브리어 ra’enan이다. Wood, 103. 맞이한 것이다. 그는 왕이 되던 해 숙적 앗시리아를 영원히 끝장냈으며 그의 재위 19년에 말썽 많던 유다에 종지부를 찍었고 아라비아도 정복했으며 상업 왕국이며 바다의 왕자인 두로를 13년 간의 포위 끝에 기원전 573년 기어이 함락시키고 말았다(
겔 29:18-22).
두로가 570 BC 까지도 바벨론의 지배를 받았음을 보여 주는 상업문서가 발견되었다. 아마시스(Amasis)가 다스리던 이집트도 정복했음이 느브갓네살 재위 37년 즉 기원전 568년으로 연대가 적힌 점토문서에서 발견되어 이제 그는 참으로 아무 것도 무서울 것이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만년(晩年)을 맞게 되었다.
Thiele, 43. (8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