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치료 사건은 세 공관복음서에 모두 기록 되어 있는 한편 손 마른 사람에 대한 것(
마 12:9-21; 막 6:6-11)인데, 이 사건은 그리스도께서 안식일 개혁을 시작하신 시험 케이스였다. 예수께서는 회당에서 한 손이 마비된 사람이 자신 앞에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아마도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사주한 한 대리인에 의해 그곳에 데려와졌을 것이다.
38) 이 사람들은 예배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감시하기 위해 회당에 왔으며,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안식일에 사람을 그 고치는가 하여 엿보”기 위해 왔다(
막 3:2). 마태복음에 따르면 그들은 예수께 다음과 같은 시험성 질문을 던졌다.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마 12:10). 그들의 질문은 환자를 위한 진정한 염려에서 유발된 것이 아니었으며, 안식일이 치료봉사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알고자 하는 열망에 의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랍비들의 궤변에 의해 예견된 모든 예외 조항들을 알고 있는 권위자요, 그들의 규례의 세목들에 근거해 그리스도를 심판하고자 하는 권위자들로 거기에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저의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셨다(
막 3:5). 하지만 그는 그 도전을 받아들이고 정정당당하게 그 도전에 직면하셨다. 우선 그분께서는
“이리 오라”(
막 3:3)고 말씀하시므로 그 사람을 앞으로 초청하신다. 아마도 이 단계는 병자에 대해 동정심을 일으키도록 하면서 동시에 당신께서 무엇을 하시려고 하는 지를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었을 것이다. 그 다음 그분께서는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고 율법 전문가들에게 물으셨다(
막 3:4). 마태에 따르면 이 질문을 더 날카로운 핵심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그리스도께서는 한 비유적 형태의 진술로 두 번째 질문을 추가하셨다(그 질문은 약간 변경된 형태로
누가복음 14:5절과
13:15절에 두 번 더 나타난다).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마 12: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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