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히브리서 연구) 제 2 장 그리스도의 완전한 인성과 대제사장 되심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히 2:3) (53.1)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큰 구원은 메시야를 통해 주신 구원을 말하는 것이다. 이 ‘등한히 한다’(헬, 아멜레오)는 말은 ‘관심을 갖지 않다’, ‘무시 하다’, ‘소홀히 하다’라는 의미이다. 레위기의 속죄제와 속건제는 “부지 중”(레 4:2, 13, 22, 27; 5:2, 4, 17)에 지은 죄에 대한 각성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자신이 소홀히 여기거나 무지로 지은 모든 죄에 대하여 매일의 제사에서 매일처럼 회개하여야 하였다. 더욱이 대속죄일에는 미처 회개하지 못한 모든 죄들에 관하여 “스스로 괴롭게 하고”(레 16:29) 회개하여야 하였다. 그러므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진리와 삶에 게으르고, 무관심하고, 소홀히 한 모든 것을 돌아보고 회개하여야 한다. (53.2)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라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의 승천을 본 “오백 여 형제들”(고전 15:6), 심지어 열린 무덤을 보았던 여자들은 사도시대에 주의 증인이 되었고, 그들은 바울과 당대의 사람들에게 증언과 증거들로 확증을 주었다. (53.3)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 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하셨느니라”(히 2:4) (53.4)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
 메시야의 공생애와 초대교회의 복음의 전파에는 많은 “표적”(헬, 세메이온: 증거, 징조, 놀라운 현상)과 “기사”(기적)들이 있었다. 바울은 메시야의 능력 있는 공생애에 관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하셨느니라”(행 2:22)고 말한다. 이러한 역사들은 오순절 성령 운동을 통해 사도들과, 교사들, 능력 행하는 자들, 방언 행하는 자들 등 교회 안에 세움을 입은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도 나타났다(고전 12:11, 28-31; 엡 4:11). (54.1)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 주신 것들
 좀 더 쉽게 번역하면 ‘성령의 뜻을 따라 나누어 주시는 것들’이 된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의 구원 사업에 참여하신다. 성령(헬, 프뉴마 하기오스, the Holy Spirit)은 분명한 개체를 가지신 분으로서, 자존성을 가지시고 자신의 뜻에 따라 구원 사업에 협력하신다.요한은 “증거 하는 이가 세분이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세 분은 하나이니라”(요일 5:7, 킹제임스 성경)고 말한다. 성령은 복음 사업에 있어서 ‘은사를 나누어 주시는 분’으로 소개 되고 있다. 성령은 주님께 들은 자들과 들은 사실을 확증하는 “저희와 함께”(그들에게, 킹제임스) 효과적으로 증거 하셨다. (54.2)
 B. 그리스도의 우리와 같은 인성(2:6~16)
 “하나님이 우리의 말한바 장차 오는 세상을 천사들에게는 복종케 하심이 아니라”(히 2:5) (54.3)
장차 오는 세상
 바울은 앞부분에서 하나님이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셨다고”(1:2)고 증거 하였다. 이것은 아들께서 인류의 대표자로서 만유의 후사가 되신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인이다. (54.4)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롬 8:17)라는 말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하나님은 구원 받을 후사들에게 언약하신 ‘앞으로 오는 세상’을 천사들에게 복종하도록 하시지 않았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 잃어버린 세상의 통치권은 ‘은혜의 언약’을 따라 회복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55.1)
 “오직 누가 어디 증거하여 가로되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히 2:6) (55.2)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당신이 저를 생각하시니(기억하시니, 회상하시니) 사람이 무엇입니까?’ what is man? (55.3)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당신이 저를 주의 깊게 바라보시니(방문하시니) 사람의 아들이 무엇입니까?’ what is the son of man? (55.4)
 본 절은 시편 8장 4절에서 인용된 것이다. 본문에 언급된 ‘사람’‘인자’는 메시야이시며 만물의 회복과 복종을 가져오시는 분이시다. 다음에 전개되는 내용들은 그리스도가 “천사보다 잠간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인 사람의 위치, 인류의 위치에까지 내려오셔서 많은 아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것을 말한다. 사람은 본래 흙과 먼지와 같은 존재이지만 인성을 입으신 그리스도로 인하여 영화로워졌다. 본문의 내용과 같은 절을 제공하는 시편 144:3~4에서는 사람의 존재를 ‘증기’, ‘숨’과 같은 “헛것 같음”을 묘사하는 데 사용하면서 사람의 보잘 것 없음과 은혜의 크기를 대조하고 있다. (55.5)
 “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 씌우시며”(히 2:7) (55.6)
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그리스도는 잠깐 동안 인성으로 천사보다 더 낮게 되셨다. 바울은 천사의 능력이 사람의 능력보다 우월함을 말한다. 천사는 큰 능력을 행사할 수 있고(시 103:20; 단 9:21; 사 37:36; 왕하 19:35), 하나님의 대사로서 심판을 선포하고 집행하기도 한다(단 4:13, 17; 시 37:7). 또한 사단을 결박하여 가둘 능력이 있다(계 20:2). 그러나 예수님은 잠시 동안 천사보다도 못한 사람의 입장에 서셨다. 자신을 위하여 신성을 사용하지 않으셨다. 광야에서 사단은 세 번씩이나 끈질기게 신성을 사용하라고 시험(마 4장) 하였으나 예수님은 단호하게 시험을 물리치셨다. 사단과 그의 추종자들은 십자가에서 신성을 사용하라는 극도의 시험을 가하였다.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마 27:40)고 조롱하였지만 예수님은 자신을 위하여 신성을 조금도 사용하지 않았다(요 14:31).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