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히브리서 연구) 제 2 장 그리스도의 완전한 인성과 대제사장 되심
  (49.1)
 1장이 그리스도의 신성과 온 인류의 아들로서 얻은 상급(만유의 후사,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 하나님의 보좌의 우편에 앉으심)을 말하고 있다면 2장 사람의 운명을 짊어지신 그리스도 곧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그는 천사보다 잠간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고 아담이 타락한 이후에 인류의 운명을 짊어지셨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시고 아담이 잃어버렸던 존귀와 영광을 회복하셨다. 이처럼 아담의 존귀와 영광(통치권)을 회복하신 것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하나님의 영광에 들어가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50.1)
 그리스도는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우셔서 즉 온전케 되심을 배우셔서 형제라 부르는 모든 사람들을 거룩하게 하신다. 그가 어떻게 거룩하게 하셨는가? 그는 인류의 혈통에 함께 속하셔서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죄와 사단의 종노릇하는 자들을 놓아주셨다. 또한 지금도 대제사장이 되셔서 시험받는 자들이 능히 승리하도록 도와주시는데 그것은 구주께서 친히 시험을 받아 고난을 맛보셨기 때문이다. (50.2)
A. 히 2:1~5,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지 말라
B. 히 2:6~16, 그리스도의 우리와 같은 인성
C. 히 2:17~18, 시험받는 자들을 도우시는 자비로운 대제사장
(50.3)
 A.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지 말라(히 2:1~5)
 “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지니 혹 흘러 떠내려갈까 염려하노라” (히 2:1) (51.1)
 무관심은 폭포수와 같은 은혜를 막는 우산이다. 무관심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멸시이다. 무관심은 사랑에 대한 멸시이다. 무관심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러 온 119 구조대원을 경멸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태도,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새 언약의 진리의 대열에서 흘러 떠내려가고 있었다. (51.2)
모든 들은 것
 메시야 시대에 아들로 말씀하신 것, 하나님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인류의 맏아들로 삼아 세상에 보내신 것, 아들이 죄를 정결하게 하시고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신 것, 아들이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므로 모든 인류보다 우월하게 된 것, 구원 얻을 자들이 원수를 발로 밟아 정복할 때까지 대제사장과 왕으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어 천사들을 보내어 도움을 주시는 것 등이다. (51.3)
더욱 간절히 삼갈지니
 1장에서 언급된 내용들은 “큰 구원”(2:3)에 해당하는 요지들로서 대단히 의미심장한 진술들이었다. 그러므로 앞서 들은 주제들을 ‘더 진지하게 주의하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아들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하는 많은 수의 유대인들은 “흘러 떠내려 갈”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흘러 떠내려가다’라는 말은 해양 용어로서, ‘옆으로 흐르다’, ‘(이탈하여) 떨어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51.4)
 현대의 많은 사람들 역시 흘러 떠내려 갈 위험 가운데 처해져 있다. 그 이유는 (52.1)
 첫째, 시대적인 진리들을 연구하지 않는다.
 둘째,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동과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
 배를 타고 갈 때 어떤 노력도 하지 않으면 배는 정로에서 이탈하여 흘러 떠내려가고 만다. 어떤 때는 마치 배가 정지된 상태처럼 착각하지만 흘러서 폭포 아래로 추락하거나 바위에 부딪히고 만다. (52.2)
 “천사들로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치 아니함이 공변된 보응을 받았거든”(히 2:2) (52.3)
천사들로 하신 말씀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통하여 주신 말씀은 율법을 의미한다. 바울은 “율법은 ··· 천사들로 말미암아 ··· 베푸신 것”(갈 3:19)이라고 말하고 있다. (52.4)
견고하게 되어···공변된 보응을 받았거든
 하나님께서 율법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실 때 율법의 거룩함과 공의로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셨다.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었다”(출 20:18). 그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모든 율법을 지키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들은 불순종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레 26장).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준행하며 그로 인하여 삶을 얻을 내 율례를 주며 내 규례를 알게 하였다”(겔 20:12)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광야를 여행하면서 늘 마음이 미혹되어 불순종하고 말았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내가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을 이방인 중에 흩으며 열방 중에 헤치리라”(겔 20:23)고 하셨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공의롭지 못하다고 불평하였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치 않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각기 행한 대로 심판하리라”(겔 33:20)고 경고하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경고를 거절하고 회개하지 않았으므로 다시 열국 중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다. 훗날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내가 종 선지자들에게 명한 내 말과 내 전례들이 어찌 네 열조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슥 1:6). (52.5)
 우리는 율법에는 공변된 보응이 뒤따른다는 역사적 경험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