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두멍을 들여다보는 제사장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여인의 놋거울을 녹여 만든 놋대야에 물빛이 반사되어 마치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이를 비춰줬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유적으로 거울을 상징하는 율법과 그 안에 생명수 되신 그리스도를 본다. 이것은 예수님의 생애가 율법에 비추어서 흠 없는 생애였음을 나타낸다. 이 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심장이 상할 때 흘러나오고 부활하심으로 생명력이 부여되었음을 의미한다. 요한은 예수님을
“생명수 샘”(
계 7:17)으로 인도하시는 분으로 소개한다. 예수님은 마르지 않는
“생명의 원천”(
시36:9)이시다. 이런 이유로 누구든지 율법과 일치된 그리스도의 흠 없는 생애를 들여다보는 사람은 자신이 죄인임을 발견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 3:5)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죄인은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렘 4:14)는 보증의 말씀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죄된 옛 생애를 씻어버리고 예수님의 율법과 일치한 흠 없는 새 생애 즉 생명수를 받아들이는 것을 우리는 침례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물두멍은 침례를 예표 하였다.
(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