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라고도 하며 혹은 판결 이라고도 하는 이 말에, 어떤 사건에 관해서든지,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큰 관심을 가지며, 마음에 일종의 부담감조차 맴돌게 됩니다. 왜냐하면, 심판과 관계되는 사건에 관여한 사람들의 운명이 좌우되는 까닭입니다. (423.1)
 사람은 누구나 다 선택과 의지의 자유가 부여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 생각에 좋은 대로 생활하고 행동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입니다(잠언 16:25). 이와 같은 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나 자신도 주님을 발견하기 전에는 분명히 그와 같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423.2)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태복음 7:13-14). (423.3)
 그러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 즉 사는 길은 무엇입니까? (423.4)
 “어떤 사람이 주께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을 지키라”(마태복음 19:16-17). (423.5)
 여기서, 계명을 지키는 그 좁은 길만이 살 수 있는 길임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이 율법을 순종하고 안 하는것은 개인의 자유요 결코 어느 누구도 의지를 억압할 수 없습니다.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받을 자처럼 말도하고 행하기도 하라”(야고보서 2:12)하셨고, 또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마태복음 13:36-37). 이 말씀들 가운데는 말과 행동이 심판을 받을 것인데, 표준은 자유의 율법이며, 반드시 심판날이 있음을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 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사도행전 17:30-31)라는 말씀 가운데는 분명히 심판날이 작정되었다고 하였습니다. (423.6)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요한계시록 14:6-7). (424.1)
 이 말씀에는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다고 경고되고 있습니다다. (424.2)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며 함이라”(고린도후서 5:10). (424.3)
 여기에는 우리가 다 반드시 심판 받는다고 하였은즉 나 자신도 심관의 대상임을 잊어서는 아니됩니다. (424.4)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붙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 책들이 펴놓였더라”(다니엘 7:9-10). (424.5)
 심판을 베푸는 책들이 펴 놓인 것은 심판을 베푸는 책에 선악간에 기록된 그 기록에 따라 심판이 진행됨을 명백히 말씀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심판을 베푸는 책들이라고 하신것은 여러가지 책이 있음을 의미한 것입니다. 이 책들은 성경상으로 보아서 세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데, 첫째는 생명책입니다. 주님을 믿고 그분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등록된 책입니다. (425.1)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시편 69:28). 여기서, 의인의 이름만이 영원히 남는 책이 생명책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기는 자는 이와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요한계시록 3:5). 승리 자는 반드시 그 이름이 생명책에 남을 것을 말씀하였고,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요한계시록 13:8)고 하여 짐승에게 경배할 자들이 누구임을 가리켰습니다. (425.2)
 “또 내가 보니 죽은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요한계시록 20:12). (425.3)
 여기서는 생명책 외에 책들이 있다고 하였고, 그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받는다고 하였습니다. (425.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 하시리라”(전도서 12:14). (425.5)
 여기에는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관하실 것을 말씀하셨고, 계시록 20장 12절에는 기록된 대로 심판하신다고 하셨은즉, 기록된 책은 선과 악이 각각 기록된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426.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말라기 3:16). (426.2)
 기념책에 기록된 것은 선행임을 알 수 있습니다. (426.3)
 “주 여호와 내가 말하노라 네가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수다한 비누를 쓸지라도 네 죄악이 내 앞에 그저 있으리니”(예레미야 2:22). (4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