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전 조사심판의 성경적 기초 히브리서의 이슈들 제33장 히브리서의 매일 제사
 재림교회가 전통적으로 지상 성소와 하늘 성소의 매일 봉사와 연례적인 봉사를 구분했던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히브리서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 연중 매일 봉행한 제사와 그리스도가 하늘 성소에서 기원후 31년부터 1844년까지 봉사한 것을 비교하였다. 또한 우리는 지상의 둘째 칸의 봉사를 1844년부터 은혜의 기간이 마칠 때까지 있는 그리스도의 하늘 봉사와 비교하였다. (401.1)
 포드는 이러한 구별이 히브리서에 없다고 말한다. 포드는 자기의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적어도 세 가지 이유를 댄다.

   (1) 하늘에는 “첫째 칸”이 없다.

   (2) 히브리서에는 하늘 성소에서의 “매일 봉사”가 없다.

   (3) 지상 성소의 첫째 칸의 봉사는 레위 지파 성소 제도의 효력 없는 봉사의 모형이었다. (401.2)
 하늘에는 “첫째 칸”이 없다
 나는 29장에서 두 칸과 관계된 문제들을 짚었다. 내 결론은 두 칸이 하나로 합쳤다고 했다. 포드는 이 점을 이해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십자가 후에 두 칸이 하나로 합쳤기 때문에 하늘 성소에 휘장이 없는 점을 대부분의 주석가들이 지적하였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임재 앞에 가로막힘이 없는 것이다.”1) “휘장이 하나님에 의하여 찢어졌다는 사실은 하늘 성소에 칸을 나눔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전에는 ‘성소’라는 말이 두 칸으로 된 구조물에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하늘의 단 하나의 ‘보좌실’에 적용된다.”2) 내가 29장에서 지적하였듯이 내 입장은 포드가 하늘 성소의 전체 방을 오로지 “하늘의 ‘보좌실’ 하나,” 즉 지성소로 보는 것과 다르다. 나는 성소와 지성소가 합쳐진 것으로 본다. (401.3)
 핵심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하늘 성소에서 첫째 칸의 봉사가 있는가? 포드는 하늘 성소 전체가 지성소만을 나타내는 원형이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하늘 성소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은 대제사장이 지성소에서 하는 일의 원형에만 해당한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지상 지성소의 유일한 행사는 속죄일에만 한 번 일어나기 때문에, 하늘 성소를 언급하는 것은 자연히 지성소/속죄일 봉사를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 즉 그리스도가 아버지 앞에 앉거나 서 있다는 말은 둘째 칸의 속죄일 봉사가 되어야 한다. (402.1)
 나는 이런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만일 하늘 성소에 그러한 첫째 칸이 없다면 거기는 그러한 둘째 칸도 없어야 한다. 그 대신 지상 성소에서 두 칸으로 대표된 하나의 보좌실이 있을 뿐이다. 조금 후에 이것이 더욱 명확하게 될 것이다. (402.2)
 히브리서에는 “매일 제사”가 없다
 포드는 “매일 제사”와 같은 하늘 성소의 봉사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히브리서에 없음을 매우 강조한다. 그가 한 말들을 예로 들어보자 “히브리서에는 하늘에서 첫째 칸의 봉사가 있다는 말을 결코 볼 수 없다.”3) “그분[그리스도]을 첫째 칸에서 드물게 피와 관련된 일을 했던 낮은 제사장들의 일을 한 것으로 나타냄은 그분을 평가절하 시키는 것이며 히브리서를 뒤집는 것이다.”4) “히브리서는 하늘 성소에서 특별한 성소 봉사가 있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히브리서는 승천하신 후 ‘지성소’에서 그리스도가 계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면서 그런 내용을 부인한다.”5) (402.3)
 포드는 히브리서가 첫째 칸의 봉사를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히브리서의 저자는 지상 성소의 매일 봉사와 연례적 봉사의 차이를 이해하였다. 9장 6,7절에서 그는 말한다. “제사장들이 항상[매일] 첫 장막에 들어가 섬기는 예를 하고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 일차씩 들어가되.” 히브리서 7장 27절에서 그는 말한다. 그리스도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었으니” 매우 단순한 이유로 그리하였다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402.4)
 그리고 히브리서 10장 11, 12절에서 이 편지의 필자는 지상 성소의 대제사장들과 하늘 성소의 그리스도에 의한 매일 봉사를 언급하였다. 11절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그리고 12절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는 것의 가장 가까운 문맥은 지상 성소의 매일 봉사이지 매년 봉사가 아니다. (403.1)
 나는 그리스도가 승천하신 후 하늘의 지성소에 계셨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하늘 성소에서 두 방이 합쳤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하늘의 성소에도 계셨고, 지상의 성소에서 지상의 제사장들의 봉사의 원형이 되는 모든 봉사를 수행하고 계셨다. (403.2)
 소위 낮은 제사장들이 수행하는 봉사를 그리스도가 하신다는 것이 그분을 격하시킨다고 하는 말은 매우 이상스럽게 들린다. 이 “낮은 제사장들이” 아침과 저녁에 제사를 드릴 때, 그들은 가브리엘을 대표하였는가? 그럴 수가 없다. 그들이 죄인들이 양 잡는 것을 돕고 뜰이나 성소의 제단에 피를 뿌릴 때에 그들은 하늘에 있는 다른 천사들 중 하나를 대표하였는가? 그럴 리가 없다! 어린 양의 제사는 십자가의 그리스도의 죽음을 대표하였다. 제사장들이 죄인들을 위하여 수행한 그 이외의 일들은 그리스도의 하늘 성소의 봉사를 대표한 것이었다. 그것이 어떻게 그리스도나, 그분의 희생이나, 그분의 중보 봉사를 격하시킬 수 있다는 말인가? (403.3)
 매일 봉사의 원형
 포드가 이해하는대로는 지상 성소에서의 매일 봉사는 하늘 성소의 아무 것의 표상도 아니다. 그것은 성소가 서 있는 전 기간 동안 지상 성소의 모든 효력 없는 봉사의 표상이었다. 그와는 달리 지성소에서의 대제사장의 일 년 일차의 봉사는 하늘 성소에서 기원후 31년부터 재림(혹은 은혜의 때 끝)까지 있을 그리스도의 효과적인 봉사의 표상이다. 포드는 이 결론을 히브리서 9장 8, 9절에 기초한다. 2-7절에서 지상 성소의 두 칸의 성구들과 제사장의 봉사를 묘사한 후에 히브리서의 기자는 성령께서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나니.”라고 하였다(8, 9절). (404.1)
 제31장에서 나는 8절을 이해하는 두 가지 길을 지적하였다. 여기서 나는 그것을 자세히 설명하겠다. 포드는 8절프로테스 스케네스(protes skenes, “첫 장막”)가 지상의 성소 칸만을 뜻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타 하기아를 하늘의 지성소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한다. 2절6절에서 프로테스 스케네스가 지상의 성소 칸을 분명히 가리키기 때문에 그는 이렇게 이해한 것이다. 그러나 8절프로테스 스케네스2절6절의 그것과 동일한 것이라면 하늘 성소에서 지성소로 가는 길이 지상 성소의 성소 칸이 서 있는 동안에는 열릴 수 없다고 번역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제 31장에서 말했듯이 맞지 않는 것 같다. (404.2)
 이것이 바로 보수적인 재림교회 학자들이 8절프로테스 스케네스(“첫 장막”)는 지상 성소 전체를 가리키고, 타 하기아는 하늘 성소 전체를 가리킨다고 말하는 이유다. 즉, 지상 성소 전체와 그 봉사들이 하늘 성소 전체와 그 속에서의 그리스도의 더 효력 있는 봉사의 표상이다. 히브리서의 기자는 하늘 성소 전체의 봉사는 지상 성소의 봉사 전체가 끝나기 전에는 시작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히브리서 9장 1절과 잘 맞는다. 거기서 이렇게 말한다.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그는 지상 성소 전체를 옛 언약과 일치시켰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하늘 성소 전체는 새 언약과 관련되어야 한다. 옛 언약 아래 있는 전체 지상 성소는 새 언약 아래 있는 하늘 성소에서의 그리스도의 더 우월한 봉사의 표상이다. (404.3)
 9절의 이해는 8절의 이해에 달려있다. 9절은 말한다.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나니.” 여기에 사용된 그리스어 단어는 파라볼레(parabole)인데, 비유라고 번역한 것은 참 잘 한 것이다. (405.1)
 포드는 내가 위에서 언급한 이상한 점을 프로테스 스케네스가 지상의 성소가 아니라 구약 성소 시대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림으로써 해결한다. 그는 말한다. 첫째 칸의 봉사는 십자가까지만 중요하고 그 후에는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표상 시대의 제한적 축복을 대표한다.6) “첫 칸은 모세 성소 전체를 대표하고 둘째 칸은 하늘 성소 전체를 대표한다.”7) 그리고 “우리는 [히브리서 9장 8절에서 필자는] 첫째 칸이 유대 시대 전체 지상 성소의 비유임을 말하고 있다는 증거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8) (405.2)
 이와 달리 보수적인 재림교 학자들은 프로테스 스케네스타 하기아가 지상 성소 전체와 하늘 성소 전체를 각각 대표한다고 이해한다. 지상 성소 전체(성소 칸과 지성소 칸의 모든 예식을 포함하는)는, 하늘 성소 전체(성소와 지성소를 모두 포함하는에서 수행하는 그리스도의 더 위대한 봉사의 표상이다. (405.3)
 포드의 견해는 보수적인 재림교 신학자들의 이야기와 약간 다르다. 여기서 “약간”이라는 표현은 매우 중요하다. 포드와 보수적 학자들은 8절프로테스 스케네스의 의미를 2절6절에서 뜻하는 것과 달리하였다. 거기서 그것은 지상의 성소 칸만을 가리킨다 양자는 프로테스 스케네스를 훨씬 넓은 뜻으로 이해한다—물론 합당한 것이다. 왜냐하면 히브리서의 기자가 지상 성소를 비유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보수적 재림교회 학자들은 프로테스 스케네스를 지상 성소 전체를 뜻한다 하였고 포드는 지상 성소시대 전체를 뜻한다고 하였다. (4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