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예수님에게는 십자가의 고문보다 더 큰 괴로움이 있었다. 그것은 아버지 하나님과 갈라지게 된다는 공포였다. 십자가 상의 그 숨막히는 고뇌 속에서, 그분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마 27:46)라는 기도를 절규하셨다. 사실상 하나님은 그를 버리려 하시지 않았다(
요한복음 16장 32절을 보라). 그러나, 우리 주 예수님은 우리의 대속물과 구세주가 되셔야 했기 때문에 어떤 불가사의한 형태로 모든 회개치 않은 죄인들이 받게 될 심판의 끔찍스러운 고뇌를 체험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었다. 죄인들이 자신들의 자업 자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영원히 잃어버린 바 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느끼는 최종적인 형벌의 고통을 예수님이 체험 하셔야 했던 것이다.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