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1014년 교황 베네딕토 8세(Benedict VIII)는 공식적으로
필리오케를 신조에 삽입할 것을 최종 승인하였다. 그 결과
필리오케 문제는 교황 수위권 논쟁 등 기타 여러 신학적 문제와 더불어 1054년 서방교회와 동방 정교회가 분리되는 결정적인 이유의 하나가 되었다. 서방교회는 1215년 제 4차 라테란 회의(Lateran IV) 때
필리오케를 에큐메니칼 신조에 삽입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재 동방 정교회는
필리오케가 없는 신경을, 로마 가톨릭교회와 그에서 갈라져나간 성공회 및 대부분의 개신교는
필리오케가 있는 신경을 받아들이고 있다.
필리오케 논쟁은 신학적 주제 자체로서 뿐만 아니라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간에 존재하는 상호간의 이해관계 속에서도 크나큰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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