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웨슬리는 성령의 체험을 참된 신앙의 본질로 보았다. 그것은 이성으로만 아니라 감지할 수 있는 하나님의 영적 능력의 체험이며 하나님의 생명의 영과의 교통이라고 하였다. 특히 이러한 이해에 계기가 된 것은 미국 조지아 주에서 선교사업에 실패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낙담해 있던 어느 날, 런던의 올더스게이트(Aldersgate) 거리에 있는 교회의 수요예배에 참석하였다. 그 때가 1738년 5월 24일이었는데, 그 날 저녁 8시 45분경, 사회자가 낭독한 루터의
로마서 강해 서문을 듣고 있던 중에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도리를 깨닫고 구원의 확신을 체험하게 되었다. 이 경험은 웨슬리 개인 뿐 아니라 교회사에 일어나 위대한 신앙 체험운동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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