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7 부 삶의 순환 속의 그리스도 (죄의 결과(assignations)로부터의 자유) 36. 안식년과 희년 (나의 모든 해방은 그리스도의 것임)
 안식년과 희년 동안 이스라엘 땅에 사는 외국인과 “나그네들”은 특별한 친절로 대하도록 되어 있었다(레 25:6, 23). 이 다른 종족의 사람들은, 주님께서 가나안 땅을 오직 12지파에게만 분배해 주셨기 때문에, 땅덩이나 그 소산물에 대한 법적 권리를 갖지 못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기억하셨고, 당신을 대표하는 자들에게, 그들도 한때 버림받은 소수 만족이었었음을 생생하게 기억하고(신 10:18, 19; 15:15; 23:7), 남들이 자기들을 돌봐 주기를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대할 것을 명심하게 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식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훈련시키셔서 그들의 생애 동안 일정한 간격을 두고 늘 형제를 사랑하는 새로운 자세로 “다음 구간”을 향해 출발하게 하셨다. 안식년과 희년은 또한 가난한 사람들로 밭에 나가, 하나님께서 값없이 제공하신 선물들(bounties)을 거두도록 격려하였다. 이 하늘의 규정들은 부(wealth)가 모든 창조물들에게 균등히 분배되게 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456.2)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사업을 조절하는 당신의 규칙에 백성들이 순종하는 조건으로 그들에게 번영을 약속하셨다(신 15:2~6). “너는 7년마다 면제 하라”고 그분은 명하셨다(신 15:1). 단수 대명사 “너”는 개인적인 책임을 강조한다. 이 법은 한 히브리인이 다른 히브리인에게 진 모든 빚이 매 7년마다 취소될 것을 요구하며(신 15:2, 3), 이리하여 30년 몰게지(mortgages, 부동산을 저당잡히고 30년 장기 상환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울며 겨자 먹기식의 무거운 채무 부담을 나타내는 말이며, 일반적으로 채무자는 원금의 3배의 돈을 나누어 매월 은행에 적립한다. 역자 주)를 미리 막는 것이다. 사실 아무도 6년 안에 다 갚을 수 없을 정도로 빚더미에 눌리게 되지는 않는 법이었다. 야곱의 라반과 맺은 3차 계약은 바로 이러한 원리에 대한 예이다(창 29:18, 27). 만약 채무자가 이 제한된 기간 안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도 빚을 다 갚을 수 없으면 그는 나머지를 지불하지 않은 상태로 면제되어야 했다. (456.3)
 하나님의 목적은 당신의 순종하는 백성들에게, 그들 중에는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고 보증하시는 것이었다(신 15:4). 얼마나 놀라운 전망인가! 빈곤이 추방된다. 그러나 자원을 축적함으로써가 아니요,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해서가 아니라, 사회 보장 제도를 통해서도 아니며, 형제가 필요한 형제에게 빌려줌으로써, 그리고 필요한 경우 빚을 취소해 줌으로써! 사도는 이 철학의 본질을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456.4)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후 9:6). 현인은 그 반대 원리가 미치는 영향(effect)을 다음과 같이 관찰하였다.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잠 11:24). 그러나 주님께서는 탐심이 당신의 계획을 망칠 것을 아시고, 가난한 자들이 항상 존재함에 대해 한숨 지으셨다(마 26:11; 신 5:11). 영원하신 영이시여, 우리에게 친절의 은사를 주시옵소서. (457.1)
 규정들은 가르치기 위한 방책이었음
 그러나 이 탐욕적 정신에 재갈을 먹이고자 하나님께서는, 안식년과 희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빈궁한 자들에게 돈을 빌려 주지 않는 것에 대하여 당신의 백성들을 경고하셨다(신 15:7~10). 주께서는, ‘내년이면 면제될 걸, 그러나 나는 빌려 줄 수 없어’라고 생각을 갖지 않도록 주의시키셨다. 그리고 그분은 인색하지 않고 동정적 정신을 보이면서 이렇게 사업상 위험을 무릅쓰는 자들을 도와주시겠노라고 약속하셨다.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 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 15:10; 12:18, 참조 레 26:4~46)고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보증하였다. (457.2)
 율법은 히브리인 노예들이나 계약된 종들을 6년의 종살이 후에, 혹은 “면제 년”에(신 16:9), 둘 중 어느 것이 먼저 오든간에 자유하게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자유를 얻어 나가는 자들을 빈 손으로 세상에 내보내지 말고 새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식량과 물품을 갖추어 주어야 했다(신 15:13). (457.3)
 종의 귀를 뚫음
 그러나 정들고 사랑하게 된 주인을 계속 섬기고 싶은 종들은 누구나 그렇게 선택할 수 있었다(출 21:2~4).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 새로운 관계의 결속을 위한 합법적 예식을 주셨다. 주인과 종은 먼저 신분의 변화에 대해 주의 깊게 이야기를 나눈 뒤 함께 문간으로 갔다. 거기서 주인은 송곳을 취하여, 마치 귀걸이를 달 때처럼 종의 귀에 구멍을 뚫었다(출 21:5, 6). 이것은 주인이 개인적으로 종의 귀에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을 얻었음을 상징적으로 뜻하였다. 이리하여 종은 은연중에 그에게 순종하기로 계약을 맺은 것이 되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인간의 아들이 되시고 신(Deity)의 “종”(bond slave)이 되셨을 때 그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주께서 나의 귀를 뚫으셨다”(시 40:6 영문). 지상에서 그분은 당신의 아버지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셨다. 그러나 희년에는 이 자진해서 종살이를 하는 표를 가진 자들도 그들의 가족 전체와 함께 해방되었다. 이 때는 모든 외국인 노예들도 해방되었다(레 25:47~55). (457.4)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의 요구에 순종한다면 청지기로서 그 땅에 무기한적으로 살도록 허락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하셨다. 그분은 심지어 모든 종류의 대적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 주시겠다는 보증까지 주셨다(출 23:10~22). “혹 너희 말이 우리가 만일 제7 년에 심지도 못하고 그 산물을 거두지도 못하면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내가 명하여 제 6년에 내 복을 너희에게 내려 그 소출이 삼년 쓰기에 족하게 할지라 너희가 제8년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곡식을 먹을 것이며 제9년 곧 추수하기 까지 묵은 곡식을 먹으리라”(레 25:20~22)는 보장의 말씀과 함께 얼마나 풍성하게 당신의 충성된 자들을 도우시겠다고 약속하셨는가! (457.5)
 곡물들이 창고에 들여진 후 이들 쉼의 해가 시작된 이래 사람들은 온갖 풍성의 표시들로 둘러싸였다. 심리적으로 그들은 안식년과 희년 축제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당신께서 그들을 위해 행하신 일의 증거들을 보고, 미지의 미래에도 그들을 당신께서 먹여 살리실 것이라는 믿음을 그들이 갖도록 계획하셨다.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롬 10:17)고 말했지만, 이스라엘의 경우 그 믿음은 봄으로써, 맛봄으로써 자라났다(참조, 요일 1:1~4). (458.1)
 사색의 시간
 주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가족들과 친지들과의 교제를 즐기고 그동안의 당신의 선하심과 그들을 보살피시는 능력을 회고해 보는 데서 기쁨을 얻게 하시고자, 분주한 수고에서 떠나 이렇게 자유롭고 한적한 시간들을 갖게 하셨다. 그분은 또한, 특히 그들이 추수하지 않는 이 해들(안식년이나 희년)중의 장막절 동안에 이 기회들을 율법을 연구하는 데 사용하도록 권하셨다. 수세기에 걸쳐 당신의 백성들을 인도하신 이야기, 과거 역사 동안 이스라엘을 보호하신 일 등을, 조상들의 경험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는” 자녀들에게 설명하여,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 거할 동안에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신 31:12, 13). 늙은이건 젊은이건 고대의 두루마리를 펼쳐서 신뢰와 순종의 교훈을 배워야 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신체적 필요뿐만 아니라 영적 필요들을 채우기 위해 여가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제사장들의 교육을 받아야 하였다. (458.2)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분의 청지기들임
 주께서는 그들의 식량, 돈, 땅 등이 하나님께로부터 그들에게 위탁된 것으로서 그분의 선택과 계획에 따라 조절되고 사용되어야 함과, 하나님께서 그 소유권을 아무에게라도 옮기실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계시다는 생각을 그들에게 인상 깊게 심어 주시고자 하셨다. 그분께서, 당신의 소작인으로서의 그들의 특권을 한두 해 동안 정지시키기를 원하신 것은, 그들에게 참 경제법을 훈련시키실 목적으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소유권을 보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458.3)
 이 면제와 여가의 해들은 그리스도께서 “그분께 배운”(마 11:28, 29) 모든자들, 그들의 “쉼이 영화로울”(사 11:10) 그 사람들에게 주실 “쉼”을 예표한다. 어떤 사람도 하나님을 찬양하지 못하게 할 이유가 전연 없다. 주인에게서 해방되어 기뻐하는 종들, 여주인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시녀들, 심지어 방해받지 않은 짐승들과 새들까지도, 하나님의 들판으로 집을 삼는 나그네들 할 것 없이 모두 그들의 인정 많으신 아버지께 연합하여 경배하였다. 여러 해 동안 식량과 여물로 차고 넘치는 곳간들은, 피조물들을 먹이고 입히시는 창조주와 인정 많으신 아버지의 축복들을 중거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율법의 교훈들을 연구할 때, 영적 능력과 경제적 복리 사이의 연관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458.4)
 하나님의 백성들이 번영을 통해 중거함
 주님께서는 순종은 곧 국가적 발전을 이루고 세계 강국이 되는 수단이라고 말씀하셨다. (458.5)
 그들의 영향은 전세계에 미치고 그들의 경제적 힘은 최고의 수준에 이를 것이었다. 세계 은행가들로서 그들은 각 나라에 돈을 빌려주게 될 것이나 꿀 필요는 없이 될 것이었다. 집단으로서 그들은 보호받고 번영하게 될 것이었으며, 그들의 생활 양식은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인정 많은 법에 대한 분명한, 산(moving)증거들이 될 것이었다(신 15:6). 그들은 이리하여, 땅(earth)이 하늘에 속하였음과, 모든 피조물 각자에게 “때를 따라 식물”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증거할 수 있게 될 것이었다(시 104:21, 27). (459.1)
 이 자선과 박애의 해들(years)을 다스리는 규정들을 통하여 순종과 굴복과 청지기 직분과 후대함과 용서, 그리고 관용의 정신이 가르쳐졌다. (4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