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의 해 질 녘에 성소 밖으로 나와, 손을 하늘로 향해 치켜들고 이스라엘의 용서받은 자녀들에게 축복을 선언하였다. 그렇듯이
“알파요 오메가이며,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
계 22:13)이신 우리의 하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그분의 중보 사업이 지금 마치려는 때에,
“모든 성도와 천사들보다 더욱 위엄이 있”는 큰 모습으로 나타나신다. 그분의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온화한 사랑으로 넘”(
각 시대의 대쟁투, 645, 646)쳐 난다. 그분의 손을 높이 들어 구속받은 무리에게 축복하시며 선언하신다.
“그의 계명을 지킨(두루마기를 빠는, 개역판)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계 22:13, 14).
“사람의 귀로 일찍이 들어 본 어떤 음악보다 더욱 훌륭한 음성을 듣는다. ‘너희 싸움은 끝났다.’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는 축복의 말씀을 선언하실 것이다”(
마 25:34;
각 시대의 대쟁투, 646). 귀향하는 우리에게 이 축복의 말씀을 실제로 선포하실 그리스도의 음성을 우리가 친히 들을 때까지, 우리가 실제로 진주 문으로 들어설 그때까지, 우리는 이 경험이 주는 경이로운 떨림을 절대로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