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사람들의 일차적인 근심걱정은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있을 곳의 부족이다. 이것이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마 6:32) 중요한 걱정거리들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의 결핍에서 불안을 느낄 뿐만 아니라 생존의 공포를 느낀다. 삶이 줄어드는 공포, 생존에서 밀려나는 공포, 죽음이 다가오는 공포를 느낀다. 사람의 가장 원초적이고 강력한 본능은 이러한 공포로부터 탈출하려는 본능, 살아남으려는 것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있을 곳을 소유함으로써 그들은 삶을 소유하는 것이다. 소유가 곧 생존인 것이다. 소유가 있는 자는 생존이 있는 자이다. 소유가 없는 자는 생존이 없는 자, 없이 여김을 받는 자이다. 소유가 큰 자는 크게 생존하는 자이고 소유가 적은 자는 적게 약하게 위태롭게 생존하는 자이다. 하찮은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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