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문제는 처음부터 창조적인 문제이며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다. 존재의 위기를 안고 있는, 인류의 구원이란 다시 존재의 문제이지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믿은 것도 존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는 창조와 재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믿었던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의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
롬 4:16, 17). 아브라함이 믿은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 즉, 부활의 하나님, 재창조의 하나님을 믿었으며, 또한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이’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믿었다.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