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브갓네살에 의하여 세워지고 경배하도록 명령되는 금 신상의 제막(除幕)사건은 그 배후를 이루고 있는 종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선악의 대쟁투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여러가지 목적으로 헤아릴수 없이 많은 조각상(彫刻像)이 만들어지고 세워져 왔다. 예술적인 목적, 정치적, 역사적인 목적, 종교적인 목적 등 여러 경우 가운데 경배를 목적으로 하는 종교적인 것일 때, 그것은 우상(偶像) 곧 신상(神像)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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