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서문 여는 말
 많은 그리스도인 가정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이거나 간에 이혼의 영향을 안 받는 그리스도인 가정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혼은 더 이상 헐리우드의 영화 배우들에게만 걸리는 병적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의 생애에 영향을 끼친다. 이 각박한 현실을 북미와 해외를 순회하는 동안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저자가 강의하고 있는 동안 가정이 망가진 여러 회중을 볼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지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다. 몇몇 지역의 목사들은 저자에게 이혼의 비극을 경험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실제로는 깨어진 가정을 가진 사람의 수가 많다고 개탄하였다. (9.1)
 그리스도인 사이에 이혼의 불안한 증가를 부채질하는 중요한 요소는, 결혼을 하나님의 가장 고귀한 도덕법에 규정된 신성한 언약 이라기보다 국가의 법에 명시된 하나의 사회적 계약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 데 있다. 많은 사람에게 있어, 결혼은 더 이상 하나님께서 친히 증거하시고 보증하신 거룩한 언약이 아니라, 차라리 쉽게 깨뜨릴 수 있는 하나의 사회적 계약에 불과하다. “무결점”이라고 하는 이혼법은 하나님께서 연합시킨 것을 형편없이 그 가치를 저하시켰다. 이러한 경향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도 이혼은 죄가 아닌, 때때로 적절한 절차를 걸쳐 분리될 수 있는 것으로 믿도록 영향을 끼쳐 왔다. (9.2)
 결혼의 신성성을 회복할 필요성
 결혼에 대한 생각을 성서적 개념인 평생의 신성한 언약으로 회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이 견해의 회복은 그리스도인들 이 그들의 결혼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이혼을 생각하는 사회적 경향을 거절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우리는 설교나 가르침, 그리고 교회가 보유한 상담자원을 십분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신성하고 영원한 언약인 결혼의 성서적 견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일을 기독교 서적들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문서로 이 일을 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는데 그것은 문화적이 아니라, 성서적 개념의 결혼, 성, 이혼, 그리고 재혼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저자는 이 주제에 관한 포괄적인 책들을 살펴보는 동안 이 긴급한 필요를 잘 알게 되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책들이 결혼, 이혼 그리고 재혼을 순수 사회과학이나, 심리학적이고, 의학적인, 그리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10.1)
 기독교적 관점에서 기록된 책들조차 이 주제에 관하여 진실로 성경이 가르치는 것을 적절히 분석해 놓은 것은 거의 없었다. 문제의 성경 구절과 단어들을 다룬 학자들의 연구가 있었으나 이 연구들은 대개 그 성격이 기계적이어서, 현재의 결혼 상태에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데 그리 만족을 주지 못했다. (10.2)
 결과는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성경이 결혼과 성, 이혼과 재혼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이 무엇인지 뚜렷한 확신이 없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들을 한다. 그리스도인의 결혼과 비그리스도인의 결혼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성경은 결혼 언약 관계를 강하게 맺는 데 어떤 안내를 하고 있는가? 성서는 부부 사이의 역할을 어떻게 분명히 구분하는가? 성경은 성의 기능을 오로지 출산이나 혹은 관계로서만 보는가? 성서에 따르면 피임은 옳은 것인가 혹은 그릇된 것인가? 이혼과 재혼에 대하여 성서는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재혼한 그리스도인은 끊임없이 간음이라는 죄의식을 가져야 하는가? 결혼 관계가 더 이상 지탱될 수 없을 때, 그리스도인 부부는 이혼의 고통을 당하거나, 사랑이 없이도 결혼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비극을 견디어야 하는가? 이혼하고 재혼한 목회자도 목사로서 계속 봉사할 수 있도록 허락될 수 있는가? 이혼한 사람과 결혼한 목사와, 또한 재혼한 사람들이 교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 (10.3)
 성서의 해답
 많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이와 같은 곤란한 문제들에 관하여 참된 성서적 답변을 듣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당혹케 하는 질문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전하는 지침을 알길 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적 변천은 혼란을 가져오는 부분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오늘날 세속적 그리고 인간적 관념(이데올로기)들로 인하여 옛적의 가치를 인정하는 정신은 교회의 내외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 심지어 목회자, 교사, 그리고 기독교인 저자들일지라도 때때로 이 혼란케 하는 의문에 대하여 성경이 실제로 어떻게 가르치는가에 대하여 깊은 연구로 빛을 구하는 대신에, 문화적 가치의 빛을 추구하여 성경 해석에 커다란 혼란을 가져오도록 부채질하고 있다. (11.1)
 결혼, 이혼, 그리고 재혼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하여 진실로 성서적 해답을 찾는 그리스도인을 돕기 위한 긴박한 필요를 느끼게 된 것은 저자가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처음부터 나의 목적은 결혼과 이혼과 재혼에 대한 성서적 교훈의 확실한 이해를 주는 데 있었다. 수개월에 걸친 헌신과 수고의 열매인 이 책이 이러한 의문들에 대하여 진실된 성서적 답변을 원하는, 날로 늘어나는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의 기대에 만족을 주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딤후 2:15)는 일에 계속 진보하든지 혹은 그렇지 않든지는 여러분 개인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이다. (11.2)
 글의 순서와 양식
 책 전체에서 저자가 연구한 순서는 두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모든 관련된 구절을 조사함으로 성서가 결혼과 이혼과 재혼에 관하여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는지를 찾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둘째, 기본적인 원칙들을 분명히 하고 실제적인 예를 들어 성서적 교훈들을 구체적인 상황에서 적용하려고 노력하였다. (12.1)
 책의 문체에 관하여는 기술적인 언어가 아닌 단순한 글을 쓰려고 노력하였으며 독서를 돕기 위하여 각 장을 주요 부분들로 나누었고 적절한 제목 아래 세분하였으며 매장에는 간결한 요약을 덧 붙였다. (12.2)
 책의 줄거리
 책의 구조와 내용의 줄거리를 알고자 하는 독자를 생각하여 각 장의 주요 핵심을 다음과 같이 간단히 요약한다. (12.3)
 연구가 시작되는 제1장에서 결혼의 성서적 개념에 대한 선지자들, 예수님, 그리고 바울의 가르침은 모두 동일하게 성서의 결혼은 하나님에 의하여 증거되고 보호된, 거룩하고 영원한 언약임을 밝힌다. 결혼 언약의 신성성은 특별히 구약에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나타낼 때 결혼을 사용함으로 말하였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제시하는 데에 사용함으로 잘 묘사하였다. (12.4)
 제2장은 결혼 언약을 어떻게 지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실제적인 제안을 제공함으로 신성한 언약으로서 결혼에 대한 성서적 견해에 대한 실제적 의미를 살펴본다. 여기서 십계명의 빛에 비추어 결혼 언약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연구하는 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연구는 우리의 언약에 대한 헌신을 하나님께 어떻게 나타내며, 또한 우리의 언약이 서약한 배우자에게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제시한다. (12.5)
 제3장은 성서적 개념의 성의 본질과 기능에 대하여 공부한다. 연구는 성경의 성은 하나님의 선한 창조의 부분임을 말한다. 그 기능은 연합과 출산, 둘 모두이다. 그것은 자녀를 낳을 가능성을 제공하는 반면에, 남편과 부인 사이에 몸, 마음, 영적 생활의 신비 스러운 하나됨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13.1)
 제4장은 결혼 생활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조사이다. 앞부분에서는 결혼 생활의 불화의 요인들을 살펴본다. 그러고 나서 결혼 생활의 문제점에서 결혼 언약을 더욱 강하게 할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일곱 가지의 기본적인 규칙들을 제안한다. (13.2)
 제5장은 제3장을 근거로 하여 문제점의 주요 원인들 곧, 남편과 아내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조사한다. 이 조사는 성서상의 역할에 대한 구별은 문화적이 아닌, 생산적임을 밝히는데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가정의 연합과 조화를 확고히 하기 위하여 이 장을 마련하였다. (13.3)
 제6장은 성서가 이혼과 재혼에 관하여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대하여 살펴본다. 솔직히 말해서 이 장은 저자가 쓰기에 가장 힘든 부분이었는데, 그 이유는 성서의 교훈을 진실되게 말하며 이혼의 비극을 경험한 자들을 향하여 동정을 베풀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연구는 구약과 신약같이 이혼을, 결혼으로 통하여 남녀가 “한 몸”이 되어 일생의 연합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당초의 계획에 대한 위반으로 계속하여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결혼 문제를 경험한 그리스도인 부부가 이 근본적인 원칙을 중시함으로 결코 이혼을 하여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말아야 될 것이다.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