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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서를 집필하게 된 저자의 변:재림의 여러 측면들을 취급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재림에 대한 또 다른 책을 써보기를 소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본인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주된 이유는 이러한 책들을 읽고 나서 큰 실망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자유주의 및 보수주의 저술가들이 성서의 종말 예언들을 독단적으로 그리고 무책임하게 해석하는 것을 보고 실망해 왔다. (7.1)
 일반적으로 자유주의 저술가들은 재림에 대한 성서적 가르침의 대부분을 배척한다. 그들은 이 땅으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는 개념을 신자의 현재의 경험 속에 영원을 현재화하기 위해 고안된 신비적 표현으로 해석한다. 그들 중 더러는 파루시아(Parousia)를 하나님의 마지막 승리의 상징으로 보지만 그것이 어떻게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심히 모호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실존주의적인 해석은 재림을 그리스도의 능력과 영광에 대한 우주적이며 가시적인 계시(visible revelation)와 그의 구속 사업의 완성으로 보는 성서적인 견해를 부정한다. (7.2)
 보수주의 저술가들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으로 재림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들의 저서들 중 대부분은 신자들이 그들의 현재의 생애에서 재림 소망이 적합함을 이해하도록 돕기보다는 재림 전후의 시간표와 사건들의 순서를 정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7.3)
 보수주의 저술가들이 저술한 책들의 대부분은 교회의 승천 시기(환난 전이나 환란 기간에 혹은 그 후에), 마지막 7년 환난 중에 일어날 것으로 가정하는 사건들, 이스라엘, 러시아, 유럽 경제 공동체 그리고 아마겟돈 전쟁을 발발시키는 데 중국이 맡을 역할 등과 같은 주제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미래를 알아내려는 이와같은 과도한 집착은 그리스도인 생애와 활동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 그것은 믿음보다는 눈으로 보는 것을 더 중시하게 한다. 그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인격적인 구주의 강림보다는 비인격적인 사건의 발생을 기다리도록 부추긴다. (7.4)
 이와같이 모순되고 혼란을 야기시키는 견해들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일반 그리스도인 평신도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자신들의 소망을 포기하거나 성경을 수정구(crystal ball)로 바꾸어 그것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강림 전후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사건들을 예견하고 있다. (7.5)
 본서의 저자는, 재림의 소망이 오늘날 옹호자들과 반대자들 모두에게서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를 뼈저리게 알면 알수록, “모종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나님께서 강권하고 계심을 느꼈다. 마침내 저자는 연구를 위해 앤드루스 대학 당국에 4 년간 해마다 6 개월간의 휴가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저자는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의 확실성, 임박성 그리고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줄 균형잡힌 연구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7.6)
 대상 청중 : 저자는 특별히 두 부류의 청중들, 곧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과 일반 기독교인들을 염두에 두고 본서를 집필했다. 나의 사랑하는 동료 재림신자들에게 저자는 “우리 안에 있는 소망”(벧전 3:15)에 대한 분명하고도 포괄적인 설명을 하기 원한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도들은 바로 그 교회의 명칭이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재림의 교리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중요한 교리에 대한 포괄적인 신학적 연구가 본 교회의 역사 속에서 지금껏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므로 본서는 현존하는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7.7)
 일반 그리스도인들에게 저자는 재림의 교리에 대한 재림신도의 이해를 제시하고 싶다. 유감스럽게도 종말 예언들에 대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이해가 빈번히 오해되고 잘못 전해져 왔다. 예를 들어, 안토니 A. 회케마(Anthony A. Hoekema)는 그의 책 성경과 미래(The Bible and the Future)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는 개개인의 생애의 마지막에 그가 구원을 받을 것인지 못받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조사심판’이 있다고 가르친다.”1 (8.1)
 분명히 이것은 정통한 지식을 갖고 있는 재림신도들이 믿고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14장에서 다루겠지만 “조사심판”(Investigative judgment)은 개개인의 생애의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를 결정하실 수 있기 위해 고안해 내신 것이 아니라, 지적이며 도덕적인 존재들이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의 정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고안된 것이다. 이와같은 오해들은 재림교회 서적들 가운데 있는 부적절한 설명과 해석에서 기인되었을 수 있다. (8.2)
 저자의 희망 : 본 연구가 다소의 오해들을 불식시킬 뿐만 아니라 많은 그리스도인 사상가들이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한 중요한 진리에 대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도들의 이해와 경험의 독특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데 기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8.3)
 종교적 신조를 달리하는 학자들이 본 저자의 두 저서 안식일에서 일요일로안식일의 역사와 신학을 읽고 수백통의 서신과 비평을 보내 준 몇 년 동안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뜻깊은 경험의 기간이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이러한 서신들과 비평들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회가 견지하여 온 제칠일 안식일 준수의 원칙과 관습의 성서적 타당성과 가치를 기꺼이 다시 점검하고자 하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자는 본 연구가 그 못지 않게 재림에 대한 재림신도의 독특한 이해에 대해 유사한 긍정적 반응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8.4)
 문체(文體) : 본인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비전문적인 언어를 사용 하고자 애썼다. 묵시적, 기독론적, 해석학적 그리고 재림(파루시아) 등과 같은 전문적인 용어의 사용을 극소화 했다. 본인이 그러한 용어들을 사용할 시는 그 뜻을 밝혔다. (8.5)
 본서를 원활히 읽도록 하기 위해 각 장은 주요 부분들로 나누어지며 그 부분들은 주제(headings)와 부제(subheading)들로 나누어진다. 간략한 결론적 요약은 각 장의 끝에 있다. 달리 표기하지 않는 한 모든 성경 본문들은 1946년과 1952년판 존더반 출판소(Zondervan Publishing House)의 표준 개역 성경(R. S. V)에서 인용한다. (8.6)
 감사의 말 : 본서가 빛을 볼 수 있도록 직·간접으로 도와주신 분들에게 저자가 진 빚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는 일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과제이다. 저자는 재림에 대한 주제를 글로 쓴 많은 저자들—비록 그들의 모든 견해를 다 수용할 수는 없었다 할지라도—에게 간접적으로 빚을 지고 있다고 느낀다. 이러한 책들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은 자극을 받았으며 재림의 소망에 대한 저자의 인식은 깊어졌다. (8.7)
 직접적으로 바쁜 일과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교재를 교정해 주시고 또 귀중한 제안들을 해주신 저자의 선배 교수인 비벌리 B. 비취(Beverly B. Beach) 박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저자의 선배 히브리어 교수로서 수년 동안 앤드루스 대학 신학 대학원에서 성서 언어를 강의하신 레오나 글리는 러닝(Leona Glidden Running) 박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돌린다. 그는 자신의 수많은 시간과 기술을 원고의 교정과 조판된 원고를 읽는 데 아낌없이 바쳤다. 그녀의 관대하고 고귀한 봉사에 대한 저자의 감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9.1)
 심히 분주한 일과 중에서도 시간을 내어 이 책의 원고를 읽고 또 가장 호의적인 서문을 써 주신 앤드루스 대학교 총장이신 더불류 리챠드 레셔(W. Richard Lesher) 박사님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드린다. 또한 원고를 읽고 값진 조언을 주신 앤드루스 대학교의 종교학과 과장인 칼 코프만(Carl Coffman) 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표지를 위해 특별히 재림의 그림을 준비해 준 조 메니스칼코(Joe Meniscalco)에게도 빚을 지고 있다. (9.2)
 끝으로 나의 가족 곧 아내 안나(Anna)와 세 자녀, 로젯타, 다니엘 그리고 지안루카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 자주 나의 자녀들은 이 책이 저자가 저술하려는 마지막 책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했다. 나의 가족들의 사랑과 인내 그리고 용기가 없었던들 본서는 결코 햇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9.3)
 이 책은 이 불확실하고 고통 많은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자들이, 구세주께서 속히 오신다는 확실성을 통해 의미와 용기 그리고 소망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심령으로 기록되었다. 그분의 강림은 복스러운 소식이다. 바로 이것이 소망없는 인류를 위한 재림의 소망이다. (9.4)
 각주
 1. Anthony A. Hoekema, The Bible and the Future (Grand Rapids, 1979), p. 253.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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