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에서 주일로 제1장 서론
 이 책은 로마에 있는 교황청 그레고리 대학교에서 교회사학과에 소속된 대부분 이탈리아 국적을 가진 연구자들에게 제안된 박사 논문의 한 초록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다. 그때 발표했던 자료들을 실제적으로 요약하고 재정리했다. 이 새로운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 동기는 본 연구논문을 평신도들에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종종 기술적인 질문들에 대한 토의를 각주에 달아 놓았다. (20.2)
 이 연구가 일요일의 중요성에 대해 숙고하는 데 필요한 역사적 자료를 필요로 하는 신학자들에게도 제공되기를 바란다. 이 책이 교회 역사가들로 하여금 일요일 준수의 기원에 대한 물음을 재검토하고, “진리”에 가까이 이르고자 하는 학문적 관심을 유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연구가 성실한 독자들로 하여금 주님의 거룩한 날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안식일의 주인” 이신 분과의 깊은 친교를 찾도록 고무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3)
 참고문헌
 1) Abraham Joshua Heschel, The Sabbath, its Meaning for Modern Man, 1951, 10. 저자는 이 개념을 “유대교는 시간의 성소를 지향하는 시간의 종교이다”라고 강조했다.

 2) 일요일 제정의 역사적 발달에 관해서는 중세까지 이 발달의 기원을 추적한 H. Huber의 Geist und Buchstabe der Sonntagsruhe(1985)를 보라. 다음 논문에도 비슷한 논의가 포함되어 있다. K. Kelly, Forbidden Sunday and Feast-Day Occupations,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1943. 청교도적 관점은 J. Bohmer의 Der Christliche Sonntag nach Ursprung und Geschichte (1951)을 보라. Ronald Goetz는 “An Eschatological Manifesto,” The Christian Century 76 (Nov. 2, 1960):1275에서 국가와 교회의 분리의 원리가 일요일 법의 옹호자들에 의하여 간과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참고, John Gilmary Shea, “The Observance of Sunday and Civil Laws for its Enforcement.” The American Catholic Quarterly Review, 8,(1883):52이하.

 3) Harold Lindsell은 1976년 5월 7일자 Christianity Today의 사설 “The Lord’s Day and Natural Resources”에서 일요일을 국가적 안식의 날로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일요일 준수와 에너지의 보존, 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 임원들의 입법적 명령에 의하여”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안식일 엄수주의자들은 Lindsell의 제안이 미 헌법 수정 제1조 아래 미국인들에게 보장된 관리를 침범하는 것이라며 이를 반대했고, 이후 Lindsell은 같은 해 11월 5일 동일 저널의 사설에 일요일보다는 토요일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휴식의 날로 지정되어야 한다며 이전 사설의 반대되는 제안을 내놓게 되었다. 제 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일주일 가운데 그 어떤 날이든 상관없이 강제적 준수는 고난을 야기할 뿐 아니라 일부 사람들에게는 종교적 자유를 박탈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후자의 제안조차도 거절했다. 참고, Leo R. Van Dolson, “Color the Blue Laws Green,” Liberty, 72(1977):30.

 4) W. Rordorf는 “정확히 4세기 전까지 일요일과 관련한 발상은 Christian Sunday 안에서 그 역할이 전무했다”라고 평가 한다(Sunday. The History of the Day of Rest and Worship in the Earliest Centuries of the Christian Church, 1968 [이후 Sunday로 인용], 296). 그는 일요일 안식은 일요일 예배의 기원적 혹은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므로(168쪽), “안식의 날과 예배의 날에 관해 이 둘을 동일시하는 것이 과연 이상적 해답인지”(299쪽)라며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일요일에는 중점적으로 숭배적 기능을 맡기는 것이 나으며, 이러한 기능은 성만찬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 날의 어느 때이든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모임 중에 깨달아 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5) 다음은 가장 최근의 중요한 연구들이다. W. Rordorf, Sunday, Idem, “Le Dimanche, jour du culte et jour du repos dans I’Église primitive,” Le Dimanche, Lex Orandi 39, 1965, 91-111(이후 Dimanche 로 인용). Sabbat et dimanche dans I’Église ancienne, 1972(이후 Sabbat로 인용). C.S. Mosna, Storia della domenica dalle origini fino agli inizi del V Secolo, Analecta Gregoriana vol. 170, 1969(이후 Storia della domenica로 인용). J. Daniélou, “Le dimanche comme huitiéme jour,” Le Dimanche, Lex Orandi 39, 1965, 61-89. Idem, The Bible and the Liturgy, 1964, 222-286. Pacifico Massi, La Domenica nella storia della salvezza, saggio pastorale, 1967(이후 La Domenica 로 인용). Francis A. Regan, “Dies Dominica and Dies Solis. The Beginning of the Lord’s Day in Christian Antiguity,” 미출간 박사학위논문,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1961(이후 Dies Dominica로 인용). H. Riesenfeld, “Sabbat et jour du Seigneur,” New Testament Essays. Studies in Memory of T. W. Manson, 1959, 210-218(이 글은 일부 개정으로 The Gospel Tradition Essays by H. Riesenfeld [1970]에 “The Sabbath and the Lord’s Day”(111-137)라는 제목의 챕터로 실려있다). C. W. Dugmore, “Lord’s Day and Easter,” Neotestamentica et Patristica in honorem sexagenarii. O. Cullmann, 1962, 272-281. Y. B. Tremel, “Du Sabbat au Jour du Seigneur,” Lumiére et Vie 58(1962):29-49. J. M. R. Tillard, “Le Dimanche, jour d’alliance,” Sciences Religieuses 16(1964):225-250. Idem, “Le Dimanche,” La Maison-Dieu 83(1965). Le Dimanche, Lex Orandi 39, 1965. Ph. Delhaye-J. L. Lecat, “Dimanche et sabbat,” Mélanges de Science Religieuse (1966):3-14 and 73-93. Idem, “Le Dimanche,” Verbum Caro (1966). A. Verheul, “Du Sabbat au Jour du Seigneur,” Questions Liturgiques et paroissiales (1970):3-27. Pierre Grelot, “Du Sabbat juif au dimanche chrétien,” La Maison-Dieu 123, 124(1975):79-107 and 14-54. 다른 연구들은 본 연구 과정에서 인용함.

 6) 이러한 접근은 W. Rordorf의 방법론에도 나타나는데, 일례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론적으로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가능한 답이 있는데 먼저는 일요일 준수가 기독교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며, 그것이 아니라면 기독교 교회가 일요일 준수를 다른 곳으로부터 차용했다는 설득이 가능하다. 기독교의 일요일 준수의 기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전자 혹은 후자 중 한 가지 결론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기독교인들에 의해 그것이 고안된 동시에 차용되어 왔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Sunday, 180). W. Rordorf는 끈질기게 전자의 해답을 옹호했지만, 그의 방법과 결론은 C. S. Mosna에게조차 비판을 받았다. J. Daniélou 또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일요일은 완벽한 기독교적 창작물이며 이는 주의 부활의 역사적 사실과 관련되어 있다”(Bible and Liturgy, 222, 242). 이러한 견해는 3장, 5장, 그리고 9장에 특별히 다룰 것이다.

 7) 참고로 다음의 글들을 보라. H. Gunkel, Zum religionsgechichtlichen Verständnis des Neuen Testaments, 19102 74이하. A. Loisy, Les Mystéres paiens, 1930, 223이하. Les Évangiles synoptiques, 1970, I, 1770177. R. L. Odom, Sunday in Roman Paganism, 1944. P. Cotton, From Sabbath to Sunday, 1933, 130이하.

 8) J. V. Goudoever, Biblical Calendars, 1959, 151. C. S. Cosnał W. Rordorf가 “일요일 축제의 발흥에 대하여 유대교적 문맥으로부터 그것을 분리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타 쓸 만한 요소들을 무시한 채 과도하게 기독교적 기원”을 두려고 한다며 이를 비판하였다. (Storia della domenica, 41, 5).

 9) C. W. Dugmore, 274.

 10) 일요일 준수에 관한 목회적인 측면은 다음의 글들을 보라. V. Monachino, La Cura pastorale a Milano, Cartagine e Roma nel secolo IV, Analecta Gregoriana 41, 1947. S. Ambrogio e la cura pastorale a Milano nel secolo IV, 1973. C. S. Mosnaž Storia della domenica 5장에서 동서양의 일요일의 예배와 목회적인 측면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일요일 안식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는 다음을 보라. H. Huber, Spirito e lettera del riposo domenicale, 1961. J. Duval, “La Doctrine de l’Église sur le travail dominical et son évolution,” La Maison-Dieu 83 (1965):106f. L. Vereecke, “Le Repos du dimanche,” Lumiére et vie 58(1962):72f.

 11) N. J. White, A Dictionary of the Bible, ed. James Hastings, 1911, “Lord’s Day”이라는 단어를 보라.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