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히 1:7) (45.6)
바람과 불꽃은 자연의 큰 힘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또한 전능자의 강한 힘과 능력을 나타내는 도구들이다.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화염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시 104:4),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로 높이 뜨셨도다”(시 18:10). 이처럼 천사들은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그리스도를 섬긴다. 하나님의 보좌를 옹호하는 네 생물들(그룹 천사들)의 움직임은 놀랍다. “생물의 모양은 숯불과 횃불 모양 같은데 그 불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그 불은 광채가 있고 그 가운데서는 번개가 나며 그 생물의 왕래가 번개같이 빠르더라”(겔 1:13~14). (45.7)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히 1:8) (46.1)
유대인들은 육신인 그리스도를 보았고 그의 형제들과 부모를 알았기에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믿음을 갖기가 어려웠다. 바울은 이에 성부의 선언을 통해 아들의 신성을 옹호한다. 아버지는 아들의 신성과 통치가 ‘영원함’(헬, 아이온: 영겁)을 승인한다. 더욱이 아들의 보좌는 ‘공평한’(엄정하고 정직한) ‘홀’(지팡이, 통치권)이라고 선언하였다. (46.2)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주어 네 동류들보다 승하게 하셨도다” (히 1:9) (46.4)
예수님의 인성으로서의 품성의 우월성을 나타낸다. 예수님은 인성으로 “의”(헬, 디카이오쉬네: 칭의, 경건)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즐거움의 기름”인 “성령을 한량없이 주”12셨다. 또한 “그의 상처받으신 관자놀이에서 고민의 핏방울들이 그의 얼굴과 수염으로 흘러내린 것은 그가 우리의 크신 대제사장으로 즐거움의 기름(1:9)으로 부음을 받으실 보증이었다.”13(46.5)
네 동류들보다 승하게 하셨도다
예수님은 지상에서 생애 했던 그 어떤 사람들보다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는 품성이 탁월하셨다. 예수님은 어떤 의인들이나 선지자들보다 품성이 우월하신 분이셨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을 인류보다 “승하게 하셨”(우위에 두셨다, 킹제임스)다. 즉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선두와 머리로 아버지께 인정받으신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47.1)